2025.08.29. 금
오늘 매출도 선방하여 8월은 역대 매출 2위가 기정 사실화되었다. 온라인 업로드 한 주 안 했다고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나 싶게 여유로워서 오래 붙들고 있던 사강의 서간집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도 드디어 완독! 사강의 문장들을 읽으면서 <인간 실격>의 요조가 떠오르기도 했다. 너무 일찍 성공하거나 노력 없이 가진 게 큰 것은 어쩌면 저주일 수도.
내년의 목표는 구인이므로 오랜만에 GPT와 인건비 계산을 해 보았다. 고용주의 입장이 되어 보니 주휴수당의 존재가 고용을 위축시키는 데 꽤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주말 알바가 가장 수요가 많긴 할 텐데, 16시간을 쓰고 8시간 시급을 추가로 줘야 한다는 건 비용의 부담에 비해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그렇다고 주휴수당을 아끼기 위해 시간을 줄이면 알바가 금방 그만둘 수도 있다고... GPT가 말해 줌... ^^ 시간을 늘린다고 주휴수당이 함께 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용이 좀 더 올라가더라도 고용 시간을 늘리는 게 효율면에서는 더 나을 수 있고, 근데 그럴 거면 차라리 좀 더 보태서 정규직을 쓰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근데 또 그 비용을 생각하면.... 내년 목표 달성 못할 수도요..? ㅎㅎ...
솔직히 내 인건비도 못 챙기면서 누구 인건비를 챙겨 주냐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마침 또 오늘 오랜만에 마스다 무네아키의 책을 읽다가 '회사의 성장이나 인재 육성은 '결과'이며 그것을 이루는 것은 경영자의 용기와 도전이다'라는 문장을 발견해 버려서... 좀 더 고민이 되기도 하는... 결국엔 또 선베팅의 법칙인 것이냐...
그런데 사실 내년은 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해서(4월부터), 여기에 인건비까지 부담하려면 솔직히 지금의 두 배는 더 벌어야.... 하 정말 모르겠다. 정말이지 대체 돈은 어떻게 버는 겁니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단순히 월매출이 조금 오르거나 떨어지는 걸로는 일희일비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좀 더 버나 덜 버나 어차피 거지인 건 똑같거든. 하고 누군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다소 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는 언제나 시선을 오늘, 지금, 이 순간으로! 그럼 또 꽤 뿌듯해집니다.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며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해 나가는 것이죠. 그나저나 오늘 한 거래처의 영업사원분이 방문하셨는데, 그분을 볼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이... 화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말도 묘하게 기분 나쁜 사람이 있고, 주는 거 없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잖아요?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그냥 말을 되도록 안 하는 편이 베스트인 것 같긴 한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맨날 말 좀 작작하자 작작 좀 떠들자 다짐해 놓고 이번 주 일요일 라이브에서 또 무슨 얘기할까 노트에 적고 있는 나 자신^^ 네, 뭐,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