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10월의 첫 영업일! 새 달의 첫째 날은 잡무가 산더미라 일이나 하다 퇴근하자 하고 나왔더니 왜 사람 많지? 꽤 괜찮은 출발을 하게 된 10월이다.
어제 10월의 월세를 무사히 냈고, 남은 돈을 탈탈 털면 부모님 명절 용돈도 생각한 금액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이제 남 줄 돈은 얼추 마무리되었고, 열심히 벌기만 하면 되는데... 이제 문제는... 물건이 점점 빠지고 있다는 것. 열흘 가량 입고를 받을 수 없다 보니 연휴 장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물건 다 빠지면 나도 '상품이 모두 소진되어 조기 종료합니다.'이런 거 할 수 있나? (ㅋㅋㅋ))
긴 연휴를 앞두고, 유독 노트가 많이 판매된 것은 우연일까? 긴 호흡의 쉼이 허락되었으니 뭔가를 정리하려는 마음일지도. 그리고 책이 꽤 많이 나갔다. 연휴가 시작된다는 사실이 체감되는 데이터.
아무튼 오늘은 지난달 주말 평균 매출을 한참 웃도는 수준으로 선방하여, 앞으로의 연휴 매출이 기대가 되는 한편, 내가 돈이 많았다면 물건 빵빵하게 준비해서 연휴 맞이를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현실에 걱정이 되기도 하는...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못 가진 것보다는 가진 것에 집중하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
ps: ↑ 화요일에 만난 서점 동료가 보내준 사진. 너무 딱 내 스타일의 문장이라 좌우명으로 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