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일
혹시 이 말을 기억하시나요?
"3일 만에 월세를 벌면 장사 잘 되는 집, 5일 만에 월세를 벌면 해 볼만한 집, 월세를 버는데 5일이 넘어가면 접는 게 나은 집."
일하던 서점 사장님이 오픈 축하 겸 방문하셔서 해 주신 말씀이다.
장사 잘 되는 집이 되는 일은 당시의 내게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고, 문득문득 생각나는 저 문장을 곱씹으며 좌절했던 순간도 몇 차례다. 작년 1월의 판매 데이터는 심각한 수준이었기에 1월을 유독 겁내기도 했었는데, 인생이란 참,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어 질리지 않는 법이다. 왜냐하면 2026년 1월은 장사 잘되는 집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달이 되었기 때문이다. (5일까지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번 달에는 4일 만에 월세를 벌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어 질리지 않는 법이기에, 앞으로의 날들을 완전히 죽 쒀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전처럼 좌절하지는 않을 것 같다. 상황은 언제든 180도 다른 방향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4일 만에 월세 벌이라는 기록을 세운 오늘도 같은 이유로 뛸 듯이 기쁘거나 하지는 않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오늘은 이런 날이구나, 오늘은 저런 날이구나, 홀로 읊조리면서.
이제는 정말 조금 더 큰 꿈을 꿔 봐도 좋으려나.
이렇게 영원히 만족을 모른 채 살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