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지 않다.

2026.02.08. 일

by 감우

날씨가 아주 추웠고, 그래서인지 손님이 아주 없었고, 당연하게도 매출이 아주 별로였던 일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꽤나 바쁜 하루를 보냈다.


주말 사이 들어온 온라인 주문 건 포장을 하고, 새로 들어온 상품의 입고를 잡고, 판매된 상품들의 재고를 채우고, 책도 읽고, 기타 등등.


복통 이슈로 10분 정도 지각을 했고, 헐레벌떡 왔더니 문 앞에서 손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송구스러워하는 나를 오히려 위로해 주시던 천사 같은 손님이셨다.


2월은 조금 쉬어가는 달이 되려나.

온라인 올려야 할 상품들이 한가득 쌓여서 다음 주는 아마 폭풍 업로드로 한 주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온라인도 얼른얼른 올려 달라고, 온라인에 상품이 얼마 없어서 아쉽다는 디엠을 받았다.

이제 정말 플로팅 온라인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 주시는 느낌. 그래서 마음은 급한데 참 쉽지 않다.


3월 도쿄 여행이 정해졌던 몇 달 전, 3월쯤이면 알바를 쓰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참 쉽지 않다.

4월부터는 대출 원리금을 동시 상환해야 하는데, 참 쉽지 않다.

내일은 설 선물 주문하는 날. 올해는 꼬리곰탕을 하기로 했다. 나도 먹고 싶은데, 내가 먹을 것까지 살 돈이 없다.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아무튼, 나는 여전히 무사하다.

내일 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고 오늘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자.

그것만이 살 길이다.

오늘 밑줄 친 문장. <식물들의 사생활> 짱잼. 재미있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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