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사 좋아하나?

2026.02.21. 토

by 감우

성큼 봄이 와 버린 듯 포근한 토요일이었다. 날씨에 화답하듯 이달 중 가장 많은 손님이 플로팅 문을 열고 들어와 주셨다. 어느새 또 봄이라니. 플로팅의 세 번째 봄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오늘은 밀린 독서 기록을 꽤 많이 했고, 내 다이어리 자랑 피드(?)를 하나 작업해 올렸고, 독서 시간 30분만 채우면 오늘 할 일 끝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는 바람에 독서 시간 30분이 생각보다 어려운 목표가 되었다. (일기 빨리 쓰고 다시 도전해야지.)


일찍 일어나기 연습을 위해 오늘도 6시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실제 기상 시간은 8시 20분. 일찍 잤는데... 쉽지 않네. 내일 다시 도전해 봐야지. 다음 날 일찍 일어나겠다고 일찍 자느라 저녁 시간도 공치고 아침에 못 일어나서 오전도 공치는 나날을 반복하다 결국 다 때려치웠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듯도 하지만.... 그래도 이번엔 다를 것을 기대하며 재도전이닷!


손님 수에 비해 매출이 영 별로네 하기 무섭게 갑자기 손님들이 물건들을 와글와글 집어 오시더니, 매출이 쭉쭉 올라 이달의 최고 매출이 갱신되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와 장사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내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와 장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동일할지도 모르겠다.


플로팅 2주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꽉 채운 2년을 망하지 않는 데 성공했음은 물론,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장사가 퍽 재미있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의 합일을 이제는 이룰 수 있다면 좋겠는데,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장사가 좋은 건 확실한 것 같다.

KakaoTalk_20260221_194734656.jpg 오늘의 오픈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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