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어제 장사를 완전히 공쳤지만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뜬다. 오늘도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저녁 무렵부터는 비가 제법 내리며 더욱 조용해졌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백배 나은 목요일.
몇 달 전 플로팅에서 촬영했던 드라마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내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어서 안 보고 있었는데 오늘 한 외국인 손님이 제법 유창한 한국말로 "채종협 배우 팬이에요. 여기서 드라마 촬영한 거 맞죠?" 하셨다. (대에박) 사인받은 거 자랑했더니 그것도 사진 찍어 가심 ㅎㅎ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찬란한 너의 계절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도 오늘부터 보려고요. 채종협 배우는 스토브리그부터 꽤 관심을 가지고 보던 배우인데 실제로 보니 더 느좋남이었음. 약간 내성적인 순댕이 느낌이었달까.
이래저래 2년의 시간 동안 이 자리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새삼 추억에 젖게 되는 날이다.
오늘은 책이 입고되었고, 어제 못한 온라인 업로드도 했고, 요 근래 가장 열심히 산 하루인 듯. 어제 다소 즉흥적으로 앞집 사장님한테 맥북 프로를 구매했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정말 유튜브라도 시작해 봐야 하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이든 해야만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나?
한 번씩 자문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