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하라!

근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

by 선한부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 동안 편안한 휴식, 달콤한 꿈 꾸셨나요?


2025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이 되어갑니다. 새해에 어떤 꿈을 꾸고, 어떤 목표를 세우셨을까요? 크고 멋진 원대한 꿈?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네, 좋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꿈, 정말 깨어나면 사라지는 한낱 꿈으로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란한 미래의 꿈은 모래 위에 세워진 위태로운 신기루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눈을 현혹할 만큼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욕심과 집착, 조급함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모래성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불안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진정으로 당신이 소망하는 삶, 오래도록 빛나는 ‘견고한 성’을 쌓고 싶다면 지금 당장의 결과에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마음’이라는 근본적인 토대부터 단단하고 견고하게 다져 나가십시오. 진정한 성공과 행복으로 향하는 유일하고 확실한 길입니다.

열정과 노력, 소중한 시간들을 덧없이 허공에 날려버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지금 짓고 있는 것이 모래성인지, 견고한 철근콘크리트 빌딩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해 보세요. 진정한 성공은 겉으로 드러나는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 단단한 기본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기억합시다.

우리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속도 경쟁 시대’ 속에서 살아갑니다. ‘퀵 서비스’, ‘총알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같은 광고 문구들이 넘쳐나고, '빠름 = 능력’, ‘효율성 = 미덕’이라는 가치관이 무의식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빨리빨리’ 문화를 당연하게 여기고, 눈앞의 결과를 조급하게 갈망하며 노력의 과정을 건너뛰고 단번에 도약하려는 인스턴트 성공 신화를 꿈꾸곤 합니다. 마치 ‘3분 요리’처럼,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 싶어 하는 ‘욕망의 그림자’가 우리 마음속에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은 ‘시간은 돈이다’를 넘어 ‘시간은 곧 성공이다’라는 강박관념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져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두려움에 자꾸 조급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아름드리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자라나고, 고층 빌딩도 작은 모래알에서 세워지는 불변의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차근차근 순리대로 흘러가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급하게 서두른다고 해서, 진정으로 소망하는 가치 있는 열매를 단번에 수확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급할수록 돌아가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기본’이라는 본질을 간과한 속도전은 결국 더 큰 낭패와 후회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법', 눈앞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어 기본을 소홀히 한다면, 부실 공사로 건물 전체가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처럼 말이죠.

겉으로는 화려하고 웅장해 보여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균형’을 가까스로 지탱하며 살아가는 위태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은 작은 파도에도 쉽게 허물어지듯, 기본 없이 쌓아 올린 성공은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덧없이 무너져 내리는 허망한 신기루가 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작은 욕심에 소중한 기본을 놓치면 결국 더 크고 소중한 것을 영원히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진정으로 오래 지속될 가치 있는 성취를 간절히 원한다면, 겉모습보다 내실을 추구하고, 화려함보다 단단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내실과 단단함의 가장 확실한 시작점은 바로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불멸의 명언은 우리에게 위대한 성취는 결코 요행이나 꼼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시간과 노력이라는 땀과 눈물을 정직하게 쏟아부어 차근차근 기본을 다지는 인고의 과정 속에서 공든 탑을 견고하게 쌓아 올릴 수 있다는 본질을 꿰뚫고 있는 것입니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수천 년의 세월 속에서도 웅장하고 견고한 자태를 변함없이 자랑하며 시간의 무상함을 초월한 불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경이로운 견고함은 화려한 외형 때문이 아니라, 땅 속 깊이 단단하고 촘촘하게 다져진 보이지 않는 헌신과 묵묵한 노력의 숭고한 결정체 덕분입니다. ‘삶’이라는 소중한 탑도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듯,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눈속임이 아닌, 내실을 우선하고 화려함보다 단단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견고한 내실과 영원히 변치 않는 단단함의 확고한 초석은 다름 아닌 ‘마음의 근본’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군자는 근본에 힘을 쓴다, 근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 논어 학이에 나오는 말입니다.


동서고금, 과거와 현재, 분야와 영역을 막론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룬 인물들은 모두 예외 없이 기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신봉하고 실천했습니다. 공자는 논어(論語)에서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을 수없이 강조하며 기본이 모든 것의 근본이며 성공의 key임을 논하였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 역시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그 기본이 확고하게 서야만 가정, 나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는 원칙을 시사합니다. 의성 허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治病必求於本(치병필구어본)’, 즉 ‘병을 고치려면 반드시 근본을 찾아야 한다’는 의학의 근본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몸의 병을 고치기 전에 마음의 병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심의(心醫) 사상' 역시 근본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깊은 통찰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경영의 본질은 '기본에 충실한 경영'에 있다고 수없이 역설했습니다. 화려한 마케팅 전략이나 첨단 기술 도입보다 '정직한 제품 개발, 고객 만족 경영, 직원 존중 문화 조성'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디어 닥터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5,127번이라는 믿기 힘든 실패를 감내했습니다. "계속해서 실패하라.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라며, 수천 번의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본으로 돌아가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집요함이야말로 혁신의 본질이자 성공의 어머니라 강조했습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적인 드리블과 슛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 경험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아 끊임없이 기본기를 갈고닦는 노력이야말로 농구황제를 탄생시킨 진정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제가 붓글씨를 배우고 싶어서 붓글씨 교실에 등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국선작가이자 심사위원인 선생님이 운영하는 수업이었는데요. 가장 먼저 가르치신 게 줄 긋기였습니다. 가로줄 긋기, 세로줄 긋기. 지루하고 재미없는 줄 긋기를 몇 주를 계속 반복하고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는 삐뚤빼뚤 하던 선이 곧게 그어지고, 들쑥날쑥하던 선의 굵기가 일정해졌습니다. 붓끝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놀릴 수 있는 힘과 조절력이 생기면서 굵은 선, 가는 선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리는 수준에서 쓰는 수준으로 절로 되었습니다. 그렇게 선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되니, 한 일(一) 자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한 일자를 능숙하게 쓸 수 있게 되니 이번에는 열 십(十) 자를 쓰라 하고, 다음에는 날 일(日) 밭 전(田) 이런 식으로 연습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과정을 몇 달을 하고 나니 제법 붓글씨 다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본을 충실하게 다진 후라야 비로소 자기 실력을 제대로 갖추게 됨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엇을 소망하고 계신가요? 반짝이는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웅장한 고층빌딩인가요? 아니면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깃든 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인가요? 어떤 모습의 꿈을 마음속에 그리든 가장 본질적인 진리는 결국 기본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겉모습만 화려한 모래성은 한순간의 환상일 뿐,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약속할 수 없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이라는 소중한 땅을 진지하게 점검해 보십시오. 욕심과 조급함이라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마음밭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게으름과 나태함이라는 무거운 돌덩이가 마음속 샘물을 가로막아 메마르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속 정원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견고한 기본 다지기를 시작하세요.

당신의 마음속 정원에 심어진 ‘꿈’이라는 아름다운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나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지금 당신이 변화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눈앞의 현실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삶의 가치를 가장 소중한 지표로 삼아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해 보세요. 눈앞의 화려함이나 달콤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 진정한 성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외롭고 고독한 인고의 시간 속에서 찬란하게 피어날 것입니다.

마음속 잡초를 뽑아버리고, 무거운 돌덩이를 모두 걷어내고, 비옥하고 따뜻한 희망의 토양으로 마음밭을 정성껏 일구어 나갑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 변화와 성장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인내와 끈기라는 정성스러운 물을 매일 아낌없이 부어주며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 근본이 바르고 견고하게 서면 나아갈 길은 저절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근본을 바르게 세운 당신 앞에는 더 이상 어둠이나 절망이라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즐거움과 기쁨, 성공과 행복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탄탄대로가 당신 앞에 시원하게 펼쳐저 있을 것입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작고 보잘 것 없고 만만한 것에서부터 매일매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로 간직하세요. 어떤 역경과 시련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가슴속 깊이 새기십시오.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마음의 눈덩이를 힘차게 굴려보세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 근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마음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삶이라는 소중한 성을 가장 견고하고 아름답게 짓는 유일한 길입니다. 꾸준히 기본을 다져 나가는 묵묵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의 진가는 찬란하게 빛나, 꿈꿔왔던 모든 것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풍요롭고 행복한 삶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한한 가능성,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 그리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내면의 힘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 마음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기본 터전을 다져보세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 좋고 열매 많노니...” -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


자꾸 꼰대 아재의 잔소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꼰대의 잔소리가 때로는 삶의 지혜가 되고 힘이 될 수도 있으니, 조금이라도 당신의 마음에 울림이 되는 것이 있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제 자신을 다독이며 마음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저에게 하는 자성의 소리이자 응원이기도 합니다. 저의 긴 잔소리에 눈과 마음을 담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찬란하게 빛나는 꿈, 빛나는 미래를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기본을 탄탄히! 마음을 굳건히! 꿈을 향해 힘차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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