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미진 sally Sep 22. 2021

'명절증후군' - 무의식의 열등감과 수치심의 작용 방법

- 부모 자식 갈등의 끝없는 쳇바퀴 벗어나기

[ 이 글의 원본은, 도서 -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매링크 →  https://prfl.link/@sally79792

----------


이러한 무의식 속의 열등감과 수치심이,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자신에게 해야 할 비난을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퍼붓게 된다.


명절이나 제사의 예를 들어 보자.


명절이 오면 대한민국 대부분의 가정들은 소리 없는 대형 전쟁터가 되어 “#명절증후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서 ‘착한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스스로 일찍 시댁이나 친정으로 향한다.


며칠 전부터 체크하기 시작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양손 가득 장을 보거나 선물을 챙겨서 도착한다.


도착해서 보니 다른 식구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


혼자서 열심히 준비하고 힘들게 음식을 하고 있으려니 한참 나중에서야 한두 명씩 도착하기 시작한다.


늦게 와서는 미안한 내색도 없이 자신들 할 일 다 하고 느릿느릿 주방으로 들어온다.


나는 무겁게 장도 보고 선물도 사서 들고 갔는데, 빈손으로 가볍게 온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미 짜증은 나 있었지만
‘착한 나’는

절대 이 많은 가족 앞에서
기분대로
표현할 수는 없다.

이렇게 하루나 이틀을 지내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참았던 짜증과 분노를 남편에게 폭발시킨다.


당연히 일찍 와야 되는 거 아니야? 누구는 일찍 오고 싶어서 오는 줄 알아?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기본적인 사람의 예의 아니야?


왜 어머니는 나한테만 계속 일을 시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 사람을 우습게 보는 거야, 뭐야? ….”


지금부터 이러한 짜증과 분노를 지워 내고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자.


누구도
일찍 오라고 한 적이 없었는데
자신이 일찍 갔다면,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었다.


한참 늦게 눈치도 없이 온 사람은 그 또 한 '그 사람의 선택'인 것이다.


돈 들여서 장을 보고 선물을 산 것도 나의 선택, 그냥 가볍게 온 상대방도 '그의 선택'인 것이다.


각자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은
 
그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의식 수준'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 의식 수준에 따라서, 생각하는 범위와 행동하는 모습들이 제각각인 것이다.




이 문제로 계속 ‘화’가 올라오고 있다면, 자신의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사실은 늦게 온 상대방이 밉기도 하지만 어쨌든 저렇게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 부럽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일찍 가서 혼자 고생한 나 자신이 답답하고 한심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나 자신도
미치도록 다르게 살고 싶은데

어려서부터 세뇌받은
“착해야 된다”라는 사고방식이
 
나를
꽁꽁 묶어놓고 있다.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아 저 사람처럼 행동할 수 없는 것이 너무 화가 나는 것이다.


나는 그 화를 나 자신에게 내지 못하기에 상대방에게 쏟아내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런 답답하고 소심한 나 자신이 나도 싫은데, 남편이나 자식이 나를 이렇게 생각할까 봐 너무 두렵다.


이 모든 사실들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평가해 버려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 상대방의 행동을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을 해 대면서,

나의 딸에게는
 
“나처럼 살지 말라"라고
늘 하소연한다.


이러한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선 그전에 자신이 ‘이 상황에서 무엇을 원하는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굳이 일찍 가서 자신이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쁜 사람으로 비난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맞닥뜨리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발을 해 보자.


그러나 누군가 일찍 가서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늦게 온 상대방에게 차분하게 나의 의견을 말하고 시간을 조율해서 명확하게 정하도록 하자.


내가
용기 내어 말하지 않는다면,
 
그 생활 습관에 젖은
상대방과 시댁 식구들은
 
결코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말을 안 하고 있으니 사람을 우습게 본다.”라고 엉뚱한 남편에게 화를 퍼붓지 말고, 우습게 보지 않도록 그 상대방이나 시댁 식구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용기 내어 말해 보자.


내가 나 자신을 먼저 챙기고 대접하지 않으면서 남편이 나를 대신해서 나의 억울함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비난하지 말자.



나의 가족과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화가 올라온 것을,
 
그 사람이 아닌
나의 가족에게 쏟아 내면서
 
나의 가정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인가?


자신이 너무 어리석고 안타까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둘째, 자신의 열등감과 수치심을 회피하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뒤집어씌운다.


자신의 열등감과 수치심에 너무 깊이 빠져 있게 되면 절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아니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도 무의식이 절대 거부하며 외면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이 엄청난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껴 버린다면 두려움과 우울에 빠져 정상적으로 사회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무의식은 아주 교묘하게
 
이 열등감과 수치심을
 
그 양극의 반대인
 '우월감'으로
바꿔서 인식하도록 만든다...

.

.

(★ 출판사와의 협약에 따라, 글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


[41강] - 아직도 '희생자 코스프레'에 휘둘리고 계시나요?  // 죄책감 없애기

https://youtu.be/QBz23g1HEuA

------


▶️ 유튜브 - '샐리의 무의식 치유' 바로가기

https://youtube.com/channel/UC4FOobg2y2A5csybD3qPstA

--------------


*샐리의 출간소식 - 책소개 :

‘착함’을 강요하는 세상에, 저자가 던지는 명쾌한 삶의 화두!


“착하게 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노?”

우리를 옭아매는 ‘착함’의 낡은 감옥을 무너뜨리는 현명한 마음 처방전.


☞ 각 '온라인 서점' 도서 - 구매링크 ↓↓

https://prfl.link/@sally79792



♥ 각 '온라인서점' & '카톡 선물하기'로 구매 !!


( 카드뉴스 - 착하게 사는게 뭐가그리 중요하노?)


( 도서 목차 소개)


(독자 후기)

ㅡㅡㅡㅡ

매거진의 이전글 나와 반대 성향의 배우자를 선택한다 - 부부 갈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