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집중도 높이기 팁
재택시 일이 잘 안되십니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안하던 재택근무를 갑자기 하게 되신 분들이 많네요. (사실 한국 기업 문화라는게 사무실에 오래 앉아서 버텨야 일을 잘하는 것이로구나~라는 의식이 아직도 팽배하죠)
사실 저는 재택근무시 더욱 일이 잘되는 타고난(?) 재택주의자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갔지만,
많은 분들이 재택근무시 일과 생활의 분리가 안되거나 집중이 안되는 등의 어려움을 최근 호소하시는 것 같아
저는 어떻게 하여 집에서 집중과 효율을 더 높이게 되었는지를 회고해보며(?) 팁을 공유합니다.
뭐 이렇게까지 하냐, 너무 자발적 노예(?)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만큼 제 일을 사랑하기도 하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면 재택을 헐렁하게? 칭얼대며? 하는 분들이 안타깝기도 하여 공유드려봅니다. 딴지 거실 분들은 스크롤 대신 뒤로가기 누르기!
*직종, 개인성향, 주거환경에 따라 적용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업무상 사업기획안, 보고서 등을 많이 다루며, 개인적인 프로젝트도 장시간의 집중을 요하는 것들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원고 기고, 영상이나 음악 편집 등) 집에서 오래 일하는 방식에 최적화되어있기도 합니다.
1. 책상은 업무환경 책상과 최대한 동일하게 세팅하라.
사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이전에도, 저는 높은 집중도 혹은 장시간의 연속된 사고가 필요한 업무는 집에 가져와서 퇴근 후 늦은 밤 혹은 주말에 해두는 편(-_-) 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집과 회사 책상의 세팅이 유사합니다. 그래야 편하더라구요.
노트북 받침대, 키보드, 마우스마저 2세트씩 사서 한 세트는 회사에 한 세트는 집 책상에 세팅해두었죠. 책상이 없다면 전용 책상부터 마련해주세요...(주방, 식탁, 거실소파, 방바닥 등에서는 장기 사무업무를 당연히 볼 수 없겠죠...)
주의 사항: 책상에 업무와 관계없는 물건과 기기를 최대한 치우세요. 책상을 TV앞에다 놓고 TV를 켜두면 당연히 일이 안되겠죠? 아이패드도 업무와 관계가 없다면 근무시간에는 치워주세요.
2. 시간 관리는 마치 출근한 것처럼, 출근할 것처럼, 퇴근한 것처럼, 퇴근할 것처럼.
이게 책상 뒤에 침대있고 그 앞에 화장실 있고 이러다보니 집중이 어렵죠? 타임라인 관리만이 살 길입니다.
9시 출근이라면 아무리 늦어도 7시반에는 일어나서 씻고 아침 챙겨먹고 책상을 출근지라고 생각하여 업무 시각 전에 책상에 도착하세요.
9시 출근 기준, 업무개시전
7시 기상, 세면
7시 30분 아침식사 만들기, 설거지
8시 30분 커피와 함께 책상에 앉는다.
점심시간도 동일하게 12-1시로 지켜주세요 (아무때나 먹지 않기)
오후 업무 후 잔업이 없을시에는, 6시에 컴퓨터 종료 후 퇴근을 외쳐본닼!
-> 이제 놀 수 있는 시간이죠? 그런데 사실 놀 때도 컴퓨터를 쓰게 되죠. 그래서 이 무경계를 줄이려면,
가능한 업무용 컴퓨터와 개인용 컴퓨터가 구분되면 더 좋습니다.
3. 가족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근무 공간의 구분 및 소통의 자제 필요
반드시 일종의 근무 격리가 필요합니다. 사실 제가 집에서 더 일이 잘되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에서조차 각종 잡담이나 간식타임, 여러 호출들로 시간을 통으로 길게 쓸 수 없는 환경이라서 더 그러한데요. 아이가 어린 분들 일이 안된다는 고충을 올리는데, 재택근무 = 육아가 아닙니다. 물론 어린이집 휴원등으로 상황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근무시간임을 꼭 인지하고, 아이에게도 인지시켜주세요. 한시간 단위로 아이에게 과제를 주고 쉬는 타임에 체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들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게끔 지도해주세요...(어렵겠지만요)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게도 가급적 업무 시간 중에 대화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별도의 방이 있다면 문을 닫고 일하는 것이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정말 위급상황의 대화라면 당연히 해야겠죠 오해 금지.
모든 분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의 세팅과 룰만으로도 업무 집중도는 폭발적으로 올라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