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100

by 고태환




최근 고도와 음식점에 갈 때는 아기용 의자를 가지고 간다.

정아가 편하게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고도가 안전(혹은 얌전)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아기용 의자가 그런 면에서 효과적이다.

남양주에 있는 광양불고기 집에 갔을 때 식사 시간이 길어져 칭얼거리던 고도가 어느 순간 조용하다.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내 뒤쪽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살짝 돌아보니 뒤쪽 의자에 이 음식집에 여자 알바생(아마도 고등학생) 둘이 고도를 보며

웃으며 입모양으로 말을 건네고 있었다.

녀석 이쁜 건 알아가지고..

녀석도 남자라고, 남자보다는 여자를 훨씬 좋아한다.

아무래도 인상이 부드러워서일까?

어쨌든 이쁜 알바 누나 둘 덕분에 우리는 천천히 여유 있게 식사를 했고,

고도는 우리의 식사 내내 누나들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식당을 나갈 때 알바생 둘에게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


DSC00223-01.jpg
DSC00224-01.jpg
DSC00222-01.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