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와 둘이

고도를 기다리며.. NO.265

by 고태환



토요일 오전
정아가 출근한 탓에 고도와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아기와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건 언제나 힘이드는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 정아가 시야에 없다면 이것저것 아이에게 할수 없었던 제약들이 자유로워지기에 마냥 힘들지만은 않다

우선 정아가 없을때 내가 고도와 함께하는 페턴은 보통 이렇다

첫째로 일단 우유를 줘서 배를 채운다

둘째로 안아주며 놀다가 힘들때쯤
엄마와 함께 있다면 주지 않았을 간식들을 주기 시작한다
이때는 눈이 동그래져 깡총깡총 뛰고
비명을 지르며 좋아한다

셋째로 지겨워질때쯤 밖으로 나간다
놀이기구를 만지는것도 털썩 털썩 주저 않는것도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것도
나는 관대한 편이다
물론 녀석은 이 자유를 만끽한다

넷째로 한참 놀다 들어온 뒤에는 같이 목욕을 한다
실용적으로 깔끔하게 씻기는 엄마와는 달리 나의 목욕은 지저분한 모든것들이 자연스레 닦일 수 밖에 없게끔 충분히 욕조에서 논다
오늘은 욕조에서 1시간 반 이상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목욕이 끝난 고도에게 따뜻한 우유를 건네면
100% 잠에든다
그럼 나도 낮잠이다





정아가 오후쯤 돌아왔다
막 목욕을 마치고 우유를 먹을때 쯤이었다
우유를 마신 고도는 예상데로 그대로 잠들었고 정말 드믈게 세 식구가 모두 낮잠을 잘수 있었다
정아가 뿌듯해 했고 잘돌봤다고 칭찬도 받았다
씻기전의 고도를 봤다면 아마 만족하지 않았을텐데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래 사진은 치즈스틱을 먹는 고도의 모습이다
마치 광고처럼 길게 늘려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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