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304
2015년 추석 일기.
오전에 처가댁에 갔다
아빠를 마주한 고도는 눈을 동그랗게 뜬채 양팔을 벌리고 달려들었다
고도는 내 방문이 많이 놀랐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단발의 비명도 없이 품에 안겼다
이틀만의 만남에 제법 오랜시간 안아주고 집 앞에도 잠시 나가서 놀다왔다
오늘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전해들은 이야기)
장인어른과 고도가 정아의 친가댁에 다녀왔다
정아의 친할머니와 정아의 작은 아버지가 고도에게 용돈을 주었다
할머니댁에서 다녀온 뒤
장모님께서 고도에게 물어보셨다
"할아버지는 안줬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고도가
잠들어 계시던 장인어른께 다가가 옷깃을 잡아 당기며 말했단다
"아부지 인나, 아부지 돈.
아부지 인나, 아부지 돈줘~"
(고도는 할아버지를 아부지라 부른다)
이런 실천적인 녀석..
마음에 든다 ^^
참고로 고도는 아직 돈의 개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