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롱

고도를 기다리며.. NO.316

by 고태환





< 고도편 >

"아탕~ 아탕 줘!"

약국만 보면 고도는 아탕을 외치며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탕'이란 단어는 고도에게 비타민을 지칭한다
한참전에 약국에서 큰 통으로 샀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는듯 하다
당시 많은 량이 들어있는 통으로 사서
벌써 몇개월이 흘렀는데도 많이 남아있다

약국으로 들어간 고도는 정확하게 우리가 샀던 비타민과 동일한 제품을 선택한다
어린이 비타민
뽀로로가 그려져 있고 문입구의 가까운 곳에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을만큼 낮은 곳에 배치되어 있다
영리한 배치다

집에도 한참 남아 있는데 고도가 고른 제품은 량이 너무 많았다
녀석의 관심을 돌려보려 뽀로로 캐릭터 장난감이 붙은 비타민을 선택했다
일회용이고 장난감도 있어 마음에 들었다

캐릭터는 세 종류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뽀로로가 아닌 뽀로로에 등장하는 악어를 집었다
사실 나는 그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녀석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 결국 악어를 구입했다

캐릭터의 이름이 '크롱'이란다
악어고
정아는 크롱이 착하다고 했던가? 아무튼 성격이 좋다고 했던 것 같다
계속 보니 뽀로로보다 질리지 않고 정감이 간다

고도는 크롱을 "개굴"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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