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기 싫어

고도를 기다리며.. NO.358

by 고태환



< 고도 편 >

정아는 아직까지 몸조리 중이고
아빠는 평일에 일찍 출근하고 늦은시간 퇴근하기 때문에
고도는 주말이어야 겨우 외출할 수 있다
한번 외출하면 보통 두시간 안으로 귀가하는데
고도에게 그 시간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는
"나가자"라는 말에 반응하는 고도의 비명이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안타까운건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행복의 순간은 늘 짧다는데 있다
숨이 턱까지 차고 피곤함에 눈꺼플이 내려 눌러도
밖에 나간 고도는 언제나 집의 반대 방향을 향해 달린다

아래 사진은 품에 안겨 집 앞까지 끌려온 고도가 현관에 주저앉아 서글피 우는 모습이다

미안하고 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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