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378
< 고도 편 >
고도가 나를 부를때는 세가지 명칭이 있다
가끔은 '아빠'라고 부르고
대체로 '태환'이라 부르며
때로는 '태환씨'라고도 부른다
쭉 아빠 였는데 언제부턴가 정아가 나를 부르는 명칭을 따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정아에게는 두가지 명칭이 있는데
'엄마' 라고 주로 부르며 가끔 '엄마씨'라고 부른다
정아랑 고도와 식탁에 앉아 국수를 먹었다
고도에게 덜어준 국수를 정아가 가위로 작게 잘라주었는데 고도가 말했다
고도 : 자르지 말지..
정아 : 엄마가 미안해
고도 : 응
...
고도 : 엄마 이거 먹어봐
(정아는 고도가 준 과자를 받아 먹는다)
고도 : 맛이 어때?
둘의 대화를 듣던 내가 큰 소리로 웃었다
언제 이렇게 말이 늘었는지 놀랍기도 했고 이상하게 둘의 모습이 재밌었다
내 웃음이 계속되자 고도 역시 나에게 눈맞추며 웃기 시작했다
약간은 노력해서 만든듯한 눈웃음도 지어본다
그렇게 눈맞추고 웃던 고도가 나에게 말한다
"태환 ~ 귀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