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났어

고도를 기다리며.. NO.398

by 고태환



< 고도 편 >


"엄마~ 아빠한테 혼났어!"
방금까지 내 핀잔을 무표정으로 견디던 고도가 정아에게 뛰어가면서 하는 말이다

정아가 "혼났어?" 라고 받아주면
"응 아빠가 이놈~ 했어" 라며 마치 구연동화라도 하듯 이야기한다
나 들으라고 하는건지 유독 큰 동작과 목소리로 설명하는데 설명이 끝난 후에는 내쪽을 바라보며 슬쩍 웃어본다
아마도 내 눈치를 보는듯한데
대체로 큰 잘못이 아니어서 같이 웃어주면 양팔을 번쩍 펴고 내 쪽으로 달려오며 말한다

"아빠 안아주세요"
그러고보니 언제 배웠는지 존댓말이다

아래 사진은 정아쪽에서 내 눈치를보는 고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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