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아. 빠."
"아. 빠."
"아. 빠. 해봐! 자 따라 해 봐 아. 빠."
옹알이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는 고도에게 아빠라는 단어를 자주 이야기했다.
그 결실은 어느 날 나타났다.
"아빠"라고 고도가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너무 기뻐서 "다시 아. 빠. 해봐!"라고 말하자
"아. 빠."라고 답한다.
혹시나 잊어버릴까 봐서 수십 번 더 고도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다음날 회사에서 일하던 중 정아에게 메시지가 왔다.
동영상 파일이었다.
파일을 재생시켜보니 고도가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 빠. 아. 빠. 아. 빠...... "
학습의 효과인 건지 아빠라는 단어만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정아는 장난기 가득한 투로 속상하다고 말했는데, 아마 진심으로 속상해했던 것 같다.
아래 사진은 고도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