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고도는 긴 머리카락 때문에 여자아이로 오해 받는 일이 많았다.
고도가 태어난지 7개월이 지났지만, 고도는 단 한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태어날 적부터 머리가 길었던 고도는 독특한 머리 모양을 갖고 있는데,
그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었던 정아와 나는 혹시나 머리를 자르면
지금의 머리 모양을 다신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르는걸 계속 미뤄왔었다.
2014. 04. 09. 고도는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처음으로 머리를 깍는거라 내가 평소에 가던 홍대 근처에 있는 미용실로 데려갔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가던 곳이라 아기 머리를 부탁하기 나을거란 생각에서 였다.
정아가 안은 상태에서 머리를 깎았는데, 불안한 표정을 짓던 고도는 가위로 자신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걸 본 순간부터 크게 울기 시작했다.
머리를 다 자르는 동안 고도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자르는 동안 계속 혀를 내미는 탓에 머리카락이 입안으로 많이 들어갔다.
머리자르는 것이 끝날때즘 고도는 바닥에 한차례 토를 했다.
너무 많이 울었나보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이 전용 미용실로 갔었어야했는데,
단골이라 거절도 못한 미용실에 미안하다.
아래 사진은 머리자르는 중 찍은 고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