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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Sep 09. 2016

고도 만의 독특한 언어

고도를 기다리며.. NO.535




< 고도 편 >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고도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명칭을 알아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늦는 편이다
호기심이 생기는 사물에 대해 정아나 내게 묻는 경우가 많지만 
전달과정에서 잘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고 
어떤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아는 명칭을 다른 사물에 대입하여 전혀 새로운 명칭이 생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고도가 잘못 알아듣거나 스스로 지은 명칭을 사용할때 
정아와 나는 그 명칭을 대부분의 경우 바로 잡아주기보다는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또래 아이들 사이에 있었다면..
혹은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고쳐졌을 잘못된 명칭을 우리는 즐기는 편이다
물론 언제까지나 그럴수는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고도 스스로도 자신이 잘못알고 있는 명칭을 조금씩 바로잡아 갈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고도가 사용하는 독특한 언어표현이 즐겁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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