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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Sep 20. 2016

명칭을 아는것과 모르는것

고도를 기다리며.. NO.541




< 고도 편 >


고도는 콜라를 안다 하지만 사이다를 모른다
고도는 쵸콜릿을 안다 하지만 캬라멜은 모른다
.
.
.
명칭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너무 맛있어도 다시 달라고 조르기 위해서는 나름의 명칭을 알아야한다
정아와 나는 고도에게 그다지 좋을게 없는 음료나 군것질 음식의 명칭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가 주고 싶어하지 않는 음식을 고도가 먹게 되었을때 고도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쁘고 상냥한 표정과 말투로 묻는다


고도 : 아빠 이게 뭐야?
나 : 글쎄 잘 모르겠는데..
고도 : 이거 잘 봐봐. 이게 뭐야?
나 : 아빤 몰라
고도 : 아빠 몰라?

(정아에게 달려가)

고도 : 엄마 이게 뭐야? 
정아 : 엄마 몰라~
고도 : 이거 너무 맛있어 ~ 아기 좋아 ^^ 
고도 : 이게 뭐야?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명칭을 알지 못할때 고도는 자신의 상자(자동차 장난감 안장의 공간)에 포장지를 넣어둔다
그리고 어느날 포장지를 들고와 말한다


"아빠 ~ 이거. 이거 줘~"


아래 사진은 카라멜을 맛본 후 "이게 뭐야?" 라고 묻는 중 촬영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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