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무는 고도
아기의 변화는 사실 미세하다.
처음 아기를 키우는 정아와 나는 그 미세한 변화들을 관찰하고 반응하며 신기해하고 또 즐거워한다.
200일이 다 되어 뒤집기를 한 고도는 생각보다 빨리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본인 스스로 앉아 있지는 못한다.
'앉혀 주면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이 시기에는 이전보다 손이 더 자유로워지고 손에 사물을 쥐는 힘이 늘어
손에 집히는 여러 사물들을 자연스럽게 입에 물기 시작했다.
고도가 주로 물고 있는 대상은
인형의 '귀'나 '손' 같이 물기 쉬운 부분이나 턱받이 손수건 치발기 등이다.
이 시기에는 칫솔이나 숟가락 주걱 등 뭐든 입에 물 수 있는 것만 주면
방금까지 울고 있다가도 쉽게 진정되곤 했다.
아래 사진은 입에 물고 있는 고도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생후 250일 전후의 모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