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755
< 고도 편 >
전보다 자기주장과 고집이 강해진 고도는 자연히 정아의 말을 어기는 일이 많아졌다
자신이 하기 어려운 일을 자신이 하겠다고 때쓰며
(음식을 엎거나 사물을 부수는 등의) 사고를 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정아가 말하는 딱 반대로 행동하며 정아를 속상하게도 한다
이런 상황은 간간히 발생하는데
아마도 많은 경우는 고도가 피곤하거나 심술이 났거나 오랜시간 지루함을 느꼈을 때 이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
정아 역시 이런 경우는 가끔씩 감정적이 되기도하는데
정작 고도가 자신의 품에안겨 운채 잠에들면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모진 행동을 후회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엄마와 어린 아들은 거의 매일을 이러한 부딪힘 속에 보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