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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코 Apr 17. 2016

담대한 꿈

[후기:책]볼드 Bold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은 첫번 째 책은 우연히 실리콘벨리의 예언가라고 불리는 피터 디아만디스의 책이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있고, 각각 1부 '대담한 기술이 온다'와 2부 '대담하게 생각하라', 3부 '어떻게 대담하게 실현시킬 것인가'로 구성 되어있다. 그리고 그 아래 전체 10장 정도의 내용으로 되어있는 한 편의 창업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 하면 창업에 성공 할 수 있다.' 류의 책은 아니고, 창업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심장을 뒤흔들 그런 내용이 쓰여있는 책이었다.

1부에서 저자는 3D 프린터 기술과 이전 디지털 카메라가 발전해 온 과정을 비교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예언'한다. 그의 말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내가 3D 프린터 분야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간단한 사업 계획서를 세워 볼 정도였다.

그런데 더 이 책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내용은 2부였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는 내용은 '큰 꿈을 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6장에서 유명한 일론 머스크와 리처드 브랜슨의 일화를 통해 사람들이 소위 '미쳤다'고 말하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로 만드는지, 그리고 4장과 5장에서 왜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는 큰 꿈을 꿔야하는지 풀어내는 그의 능력에 나는 그 역시도 진정한 꿈을 꿔 본 사업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 믿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은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설득력으로 돌아온다.

그는 1-3부를 통해 큰 꿈을 꾸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로 쉬울 것이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요즘 성공한 아이템을 따라해서 만드는 사업가들이 많다. 서비스 되는 것을 따라 만들기는 쉽다. 그런데 조금 개선하는 정도로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힘들다. 수 억에서 수 백억까지 마케팅 비용을 쏟고 있는 선도자가 있는 시장에서 정말 잘 할 자신이 없으면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책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파도를 따라가서는 모터보트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따라 잡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파도를 기다리는 것, 그리고 이것이 결국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신이 만들 미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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