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추운 날
오늘은
마음이 춥다.
공허하고
우울하다.
의욕도 없고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은
논문도 읽어
알차게 살고 싶었는데,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는다.
감기와 치통에
몸이 무겁고,
살도 빼야 하고
얼굴도 챙겨야 한다는 생각만
자꾸 고개를 든다.
생각처럼 되지 않아
그냥 하루를 살아가는 나.
날씨도 춥고
마음도 차가운 날.
미스 리는
결혼 못한 스트레스를
주변에 퍼뜨리고,
그 와중에
오직 시인의 마음만
작은 온기로
나를 데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