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틀째 되는 날, 인물화에 도전해 보았다.
둘째 아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 너무 예뻐서 그렸는데 그 예쁨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 한가득이다.
그래도 그려놓고 보니 제법이다.
자신 있게 딸아이에게 자랑했다.
"어때? 예쁘지?"
"음.. 조금 안 예쁜데?"
....
허흑....
아이의 직설에 이 나이에도 맘이 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그리기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이라는 것이 사람을 성장하게 하기도 하고, 불편한 진실로 인해 마음이 상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설령 진실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하더라도 '진실'은 언제나 '진실해야'한다는 것에는 변함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