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동네축구가 아니닷!
매년 프라이머리학생들의 친선축구대회가 있다.
어디서? 해마다 달라지긴 하지만 그 해 정해진 국제학교에서 말이다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ISPH 에서 초등학생들의 친선축구대회가 진행됐다
올해에는 6개의 학교가 친선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작년 2023년에는 Year5, Year6 중에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 위주로 출전했었다
작년 경기를 갔던 엄마들의 소감으로는.....
포지션 없이 우루루루 공 쫓아다니는 것이 동네축구 보고 왔다고 하더라ㅋㅋㅋㅋ
작년에는 집과 학교가 멀어서 우리 아이들이 출전도 안 하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에 소식만 듣고 말았는데, 올해는 학교 옆으로 이사를 오기도 했고
마침 ISPH에서 경기가 열리니 구경이나 갈까?
물론 큰 기대 없이 말이다ㅋㅋㅋㅋ
올해는 ISPH는 Year6 아이들만 출전했다
축구부가 있는 학교는 축구부 아이들이 출전했다고 한다
총 6개 학교의 대결!
친선경기지만 아이들은 물론, 각 학교의 선생님들, 그리고 응원을 온 학부모들
그들 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ISPH Year6 친구들은 홈경기의 이점을 이용하여 쉬는 시간에 응원을 나왔다
열심히 응원하고 다시 수업하러 돌아갔는데 친구들이 교실로 돌아가고 나서 ISPH 선수들이 골을 넣은 게 아닌가!
친구들이 응원할 때 넣었으면 더 좋았을걸~
내가 더 아쉽더라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 학교 선수의 페널티킥 성공!
보는데 얼마나 쫄깃하고 긴장되던지, 아무리 우리 아이들이 출전을 안 했어도 팔은 안으로 굽나 보더라
골 넣고 흥분해서 동영상 찍는데 카메라가 흔들리고 난리였다
뭐야, 재미있잖아? 동네축구 아니잖아?
나름 포지션대로 전략을 짜서 축구하는 게 흥미진진하잖아?
작년에 다녀왔던 엄마 말로는 올해 실력이 아주 늘었다고 한다
ISPH를 다니는 한국 친구들 중에 축구에 진심인 아이들은 KFC라는 자신들만의 축구팀을 만들었단다
1년간 열심히 연습했나 보다
초등학생 프라이머리 아이들의 경기이다 보니 축구장을 전체 사용하기에는 체력이 안된다
그래서 축구장을 1/3로 나눠서 동시에 3경기가 진행되었다
확실히 축구부가 있는 학교가 잘하긴 하더라, 기술이 다르더라 달라
거의 3~4시간 뛰어다닌 아이들은 땀을 뻘뻘, 얼굴이 벌게져있더라
아직은 하노이가 더웠던 10월의 이야기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서로서로 악수하고 기념사진 찍는데, 응원온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포토타임
국가대표경기 끝나고 기자들의 뒷모습, 뭐 그런 느낌?
지금 우리 윤씨남매는 CCA로 풋볼기초를 배우고 있다
1~2년 안에 축구친선경기에 스카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