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건 나뿐인가?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갔지만 역시나 학교 가는 건 참 부담스러운 일
나만 그런가?
선생님들 만나는 것(외국인 선생님이라 더 그런 걸 수도..)이 부담...ㅋ
그래서 부모 초청행사 아니면 굳이 가지 않는데
이번에는 우리 큰딸이 꼭 와달라고 하더라
그런 말 잘 안 하는 아이인데 와달라고 하는 금요일 어셈블리
뭘 하길래 그럴까? 했더니만
그래서 그 노래를 부르는 금요일 송페스티벌 어셈블리공연을 보러 오라는 것
또 오라고 하면 가야지!
이 날은 각 팀이 연습한 노래를 전교생에게 보여주는 자리
이번 송페스티벌은 프라이머리 아이들이 주축이 되었다지?
하노이 국제학교 ISPH는 4개의 학년과 반에 상관없이 4개의 컬러로 팀이 있다
이렇게 팀별로 무대를 했다
일주일간 연습 많이 했고 공연도 수시로 했다던데, 보는 사람이 다 조마조마하다
음은 맞았으면 좋겠는데, 박자도 좀 맞아야지 얘들아
코끼리팀의 무대는 겨울왕국 Into the unknown였는데, 음악선생님이 서포트해 준다고 나왔던 상황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박자를 완전히 틀림 ㅋㅋㅋㅋ
나처럼 아이의 부탁으로 간 한 엄마의 탄식 어린 혼잣말
"도대체 안는다 안 늘어"
중간중간 의도치 않게 웃참챌린지까지 했다
근데 신기하지? 다들 즐거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니?
일주일간의 여러 가지 기준으로 3분의 심사위원이 우승팀을 뽑았고 주황색 호랑이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애들이 아주 난리난리, 이게 뭐라고 이 정도로 신나 하나 싶지만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랬지 이맘때~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울고 웃고 그땐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