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데리러 오면 안 돼요?
나 어릴 때 유치원 때부터 1박 2일로 캠프도 갔었고
학교 다닐 때는 수련회도 자주 갔었는데 요즘 한국은 이런 여행 없어졌나?
우리 애들은 국제학교 다니고 있어서 한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많은 걸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 하노이 생활하는 요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 함
2주 전 우리 윤남매는 국제하가교트립 필드트립이라고도 부른다는 학교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첫째 은서는 4학년
4학년은 2박 3일 일정으로 트립을 다녀왔다
하노이 바비산으로 다녀옴 (Ba vi)
미리 부모들에게 보내준 일정만 봐도 재미난 활동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부모 없이 1박 이상 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잘할 수 있다고 하여 믿고 보내주었다
귀곡산장같이 나온 단체사진은 빵 터지게 하였고
부모들이 걱정할까 봐 트립 간 선생님들이 계속 공용드라이브에 사진을 올려주어서 감사!
사진을 보니 2박 3일간 정말 많은 체험을 했더라
전통방식으로 물고기도 잡아보고 베트남 향채소 직접 만져보고 먹어보는 체험도 했다더라
특히나 우리 은서가 제일 재미있다고 했던 활동이 가드닝이라고!
엄마랑 다르게 심고 가꾸고 하는 걸 좋아하는 은서라 좋아할 만한 체험이었을 듯?
트립가기전에 2~3일을 밤마다 엄마 없이 어떻게 자냐고 울던 딸 어디 갔니?
돌아와서 후기를 들으니 울지도 않고 즐거웠단다
내년에도 친한 친구가 있다면 또 가고 싶다더라~
사실 우리 첫째 여행은 나도 남편도 큰 걱정이 없었다
워낙에 야무지게 할 일 잘하는 아이기에 말이다
K장녀라고나 할까?
그런데 걱정은 우리 둘째 아드님이신데...
사실 얘는 안 보내려고 했다 영, 마음이 안 놓이기에..
하지만 본인이 꼭 가겠다고 주장을 펼치는데 가겠다는 친구는 보내줘야지!
누나 울때 본인은 트립이 기대가 된다며 자신있어했다
이게 반전으로 돌아올줄 그 누구가 알았겠는가!
우리 둘째는 판도라 Pandora라는 지역으로 트립을 떠났다
학교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하노이 근교 지역
한 학년차이지만 3학년은 1박 2일의 트립
가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염소 먹이 주기를 시작했다
준서의 후기로는 염소 먹이 주기가 제일 즐거웠다고!
트립의 하이라이트라고나 할까?
캠프파이어, 마시멜로우 구워 먹기, 산행도 했다
역시나 가드닝도 했단다, 화분 꾸미기도 하는데 얘는 꼭 누워서 하더라
집에 올 때 레옹처럼 한 손에 화분을 들고 왔는데 화분에 심은 것은?
파와 양파를 심어왔네? 아주 살림꾼이셔
잘 키워서 요리해 먹을게 아들아
사진만 보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
편하게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전화기에 부재중 통화로 3통이 와있더라? 뭐지?
알고 보니, 새벽에 준서가 잠이 안 온다며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했다지?
이미 초저녁에 같은 방 친구랑 껴안고 엄마 보고 싶다고 오열한바탕 했다 하고
진정시켜 자라고 재웠는데 잠이 안 온다며 선생님방에 가서 전화를 요청하심
엄마한테 전화해 달라고, 데리러 오게 해 달라 하라고
근데 그 엄마는 자느라고 전화를 못 받음....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했고 부성애 뿜뿜 아빠는 전화 2번이나 받고 잘 위로해줬다고 한다
그나저나 선생님이 새벽 내내 고생하셔서 너무나 미안하더라
다음날, 집으로 와서 준서가 하는 말
이렇게 같은 트립 다른 후기
나 어릴 때 우리 엄마는 캠프를 어떻게 보낸 걸까?
난 잘 자고 잘 놀다 왔나? 엄마 보고 싶다고 안 울었을까?
그저 기억에 남는 건, 캠프파이어하면서 초들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부르면서
엄마~~ 엄마~~ 하면서 울고불고했던 그 추억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