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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드나무 Oct 13. 2019

착한 인공지능(Good AI)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일자리 늘려주는 인공지능이 있다? (AI increases jobs?)


제3화   삼각동맹의 해체 (나쁜 인공지능의 삼각동맹 해체 필요성)


2화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인공지능의 급속한 도입으로 이윤의 최대화를 목표로 하는 주주, 경영자들 그리고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삼각 동맹으로 인공지능은 나쁜 인공지능(일자리와 존재가치를 보통사람들로부터 빼앗아 가는 인공지능)이 될 것임은 역사의 필연으로 보인다.


누군가는 이야기 한다. 과거 산업혁명 시절에도 그랬듯이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그렇지만 과거 산업혁명과 이번의 인공지능 혁명은 차원을 달리한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보다 우수한 현실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인지 너무 장밋빛 낙관적인 바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많은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불안정과 사회 질서 파괴를 우려하여 일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의 최소 소득을 국가에서 무조건 지급하는 기본소득이 논의되고 있다 그런 기본소득이 논의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쉽게 생기지 않을 것임을 대부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세시대에 수도원에서 손으로 글을 써서 책을 남기는 필경사는 매우 신성한 직업이었다. 그렇지만, 인쇄술의 발달과 현대 복사기의 개발로 필경사 직업은 소멸했다.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너와 나 같은 우리 모든 사람들은 중세 시대 필경사처럼 직업을 빼앗기고 모두 쓸모 없는 존재, 즉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가. 수도원에서 손으로 책을 쓰던 일자리가 복사기의 등장으로 없어진 것처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없어진 일자리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일자리는 쉽게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일을 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소득을 주는 기본소득 제도가 논의되고 있지 않은가.


책을 만드는 회사를 예로 들어 보면, 책을 만드는 회사의 주주, 경영자 입장에서 중세시대처럼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드는 책으로 사업을 한다면 딱 파산하기 좋은 것이 현실이다. 최첨단 기술 및 인공지능을 동원하여 고속으로 양질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하는 회사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글을 써서 비싼 책을 만드는 책을 판매하는 회사는 처음부터 경쟁 상대도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주주,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최신의 기술을 동원하여 보다 신속하고 가격이 저렴한 책을 만들어서 판매하여야만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써서 만든 책의 가격이 100,000원이고, 최신 기술과 인공지능을 동원해서 만든 책의 가격은 10,000원(사람의 손을 거쳐 만든 책 가격 100,000원의 1/10 가격)이라고 할 때 당연히 가격이 무려 1/10밖에 되지 않는, 매우 저렴한 10,000원 가격의 책(최신 기술과 인공지능을 동원해서 만든 가격이 낮은 책)을 구입할 것이다. 동일한 내용이 포함된 책을 일부러 비싸게 구입할 소비자는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도 최대한 주어진 수입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생활을 하는 보통 사람이 아닌가. 같은 품질이면 최대한 싼 가격의 상품을 사는 소비자를 비난할 수는 없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효율성을 절대적인 가치로 하고 있다. 그런 효율성 차원에서 같은 품질이라면 단돈 1원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을 선택하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속성상 당연한 일이다.


위 사례와 같이 소비자, 경영자, 주주 등은 인공지능으로 가격을 낮춘 상품(가격은 더 낮지만 인간 노동력에 의해 만든 상품과 동등한 품질 또는 오히려 더욱 좋은 품질을 보유한 상품)이 생산되는 것에 적극 찬성할 것이고, 당연히 인공지능으로 가격이 낮추어진 상품을 생산하고 구입할 것이다. 어떤 누구도 인공지능으로 값을 낮춘 동등한 품지의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는 없다. 과거 영국에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부러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을 벌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과거 러다이트 운동과 유사하게 인공지능을 파괴하여 인간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려는 시도는 경영자와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서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그런 관계로 과거 러다이트 운동과 비슷하게 인공지능을 파괴하여 일자리를 지키려는 시도는 법 체제가 완비된 현대 자본주의 하에서는 도저히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주, 경영자, 소비자 모두 위와 같은 삼각동맹으로 단단하게 결합하고 있어 도저히 나쁜 인공지능(일자리와 인간의 존재가치를 빼앗아 가는 인공지능)의 삼각동맹은 해체하기 불가능한 것인가. 그와 같이 단단하게 맺어진 삼각동맹의 위력 앞에 소외된 인간노동자는 일자리와 존재가치를 빼앗기고 잉여인간이 되어야만 하는가. 위와 같은 삼각동맹이 만들어지게 한 가장 큰 힘은 무엇인가. 바로 이익과 가격의 철저한 힘이다. 값싸고 품질은 동등하거나 더 좋은 상품을 인공지능이 만드는 것은 소비지에게도 좋고, 경영자에게도 좋으며, 주주에게도 좋은 그야말로 위 3자의 이해관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경영자, 주주는 그와 같은 인공지능의 등장과 도입에 적극 찬성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와 같이 보통 사람들의 일자리와 존재가치를 빼앗아 가는 소비자, 경영자, 주주의 삼각 동맹은 이익과 가격의 힘으로 일치하는 이해관계로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다. 그와 같이 공고하게 형성된 삼각 동맹이 유지되는 한 그와 같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수많은 인간 노동자의 일자리가 대체되어 사라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소외된 인간 노동자는 이익의 급증으로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엄청난 급여와 성과급을 받는 경영자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주식 값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주주들의 웃음을 바라보면서 소외감을 느껴야만 하는가.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존재가치 자체를 상실하는 소외된 인간 노동자들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주려면 위와 같은 단단하게 고착된 삼각동맹을 해체하여야만 하며 그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단단한 삼각동맹을 해체해야만 인공지능은 나쁜 인공지능이 아닌, 일자리를 늘려 주는 착한 인공지능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착한 인공지능으로 전환되게 하려면 바로 위 공고한 삼각동맹을 가능하게 하는 힘인 이익과 가격의 힘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 즉,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해결의 열쇠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 위와 같이 단단한 삼각동맹을 만들어 주게 된 역학 관계를 잘 이용하어 위 삼각 동맹을 해체하게 되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인간 노동자의 얼굴에도 활짝 웃는 웃음을 되찾아줄 수 있다.


현재의 단단한 삼각동맹(주주, 경영자, 소비자의 삼각동맹) 아래에서는 인공지능을 많이 도입하면 도입할수록 원가를 낮추어 가격이 낮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주주, 경영자가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만드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가?  도저히 위와 같은 철저한 이익과 가격의 힘으로 단단하게 형성된 삼각 동맹의 현재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착한 인공지능(일자리를 늘려주는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그와 같이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와 너를 포함하여 모든 보통 사람들은 그 동안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보통 사람들에게 세뇌된, 철저한 이익과 가격 논리에 따라 로봇처럼 작동하는 도구처럼 살아왔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나쁜 인공지능(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인공지능)의 삼각동맹이 단단하게 형성될 수 있었던 것도 고정관념(철저한 이익과 가격 논리에 의한 고정관념)에 따른 것일 뿐이다.


아무리 단단하게 지어진 성도 조그만 빈틈 하나로 무너질 수 있다. 아무리 빈틈 없이 건설된 댐도 사소한 하자 때문에 댐 전체가 파괴될 수 있다. 위와 같이 빈틈 하나 없이 단단하게 지어져서 도저히 해체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나쁜 인공지능(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인공지능)의 삼각동맹(주주-경영자-소비자의 삼각동맹)도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구석이 있다.


만약, 그와 같이 도저히 불가능하게 생각되는, 위 삼각동맹의 해체 방법이 있다면 주주, 경영자로서도 인공지능 도입으로 이익이 감소하는데도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바보 같은 주주, 경영자는 없을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착한 인공지능(일자리를 늘려주는 인공지능)으로 전환을 하게 할 수 있는 실마리는 가까운 곳에 있다.


아래 표는 삼각 동맹의 단단한 결합에 대한 요약이고, 다음 편에서는 그와 같은 단단한 삼각동맹의 결합을 해체시킬 수 있는 빈틈이 있는지, 그 빈틈을 이용하여 착한 인공지능(일자리를 늘려주는 인공지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실마리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위 내용은 아래 1,2,3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착한 인공지능-1, 2 ( https://brunch.co.kr/@imccor/1/write )

착한 인공지능-3 ( https://brunch.co.kr/@imccor/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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