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인간의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
지구에서 가장 빨리 100미터를 달리는 육상 선수라도 자동차나 기차의 속도보다는 훨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
그런데도 자동차나 기계에 비해 바교할 수 없이 느린 인간은 느려터진 인간들끼리 누가 빨리 달리는지 전 세계에서 계속 경기를 하고 있다.
능률이 좋은 기계나 인공지능 입장에서 보면 느려터진 인간들의 스포츠는 그야말로 바보들 사이의 장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보다도 몇 십 배 빠른 기계가 있는데 느릿느릿한 인간끼리 노력하고 땀을 흘리면서 서로 경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속 철도에서 편히 앉은 사람과 올림픽 100미터에서 금메달을 받은 사람이 경쟁을 하면 몇 초 안 지나서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금메달을 딴 육상 선수는 더 멀리 앞서가는 기차를 보게 될 것이다. 고속 철도에 편히 앉은 사람은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땀흘리면서 온 힘으로 달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가볍게 앞설 수 있다.
앞으로 사람이 아무리 영양이 좋은 음식을 먹고 질 좋은 운동화를 신더라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육상선수가 고속 기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육상 경기 뿐만이 아니다. 다른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도 인간의 능력을 훨씬 초월하는 기계들이 존재함에도 기계들보다 형편 없는 체력을 가진 인간들의 스포츠 경기는 계속 된다.
그런 약한 인간의 신체를 보완하기 위해 약물의 도움을 얻는 것까지 도핑 테스트를 통해서 엄격하게 금지하면서 말이다
기계에 비하면 형편 없는 인간의 신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약물의 도움을 스포츠 경기에서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자신의 능력이 아닌 기계나 약물의 도움 없이 인간 자신이 타고난 신체와 땀이 어린 노력만으로 경쟁하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보다 훨씬 뛰어난 기계 등이 개발된 후에도 기계 등에 비해 낮은 능력을 가진 인간들 사이의 스포츠는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오로지 스포츠 분야에서만 기계보다 낮은 능력을 가진 인간의 경쟁이 의미를 갖는 것인가?
아니면 스포츠 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 등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인간이 존재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
우리 인간이 땀을 흘리면서 불법 약물의 도움을 얻지 않고 오로지 인간으로서의 신체와 노력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선수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올림픽 금메달을 얻는 선수보다도 몇 배, 몇 십 배 빠른 고속 기차가 흔해졌는데도 그보다 훨씬 느린 인간의 땀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AI 블랙홀(인공지능 블랙홀){[AI 블랙홀(인공지능 블랙홀)]이라는 용어는 본 글에서 사용을 시도하는 용어이다} 이 인류 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집어삼키고 있는 상황에서 천재 인공지능보다 훨씬 바보이고 느려터진 인간이 약물의 도움 없이 땀 흘리면서 사람의 힘만으로 금메달을 따는 장면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