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Occupy! Wizard Wallstreet
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감히 월스트리트 부자를 쫓아내는 마법사 명예의전당(5) - 마법사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월스트리트 부자들
도대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인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이유라도 밝혀 달라고 했지만 명예의 전당이 밝힌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더 큰 αβ]를 달성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은 그 어떤 예외도 없이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이 갖고 있는 돈은 이 곳에서는 어떠한 효과도 없습니다.”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더 큰 αβ]를 위해서라고만 이야기하고 그 이상은 절대 침묵으로 일관하며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속은 시커먼 숯같이 타들어갔다. 월스트리트 부자들 자신들은 세계 최고의 마법을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서 구경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들의 아이들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마법사 명예의 전당의 세계 최고의 마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운 [더 큰 αβ]를 위해서라고만 밝히고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인 자신들을 마법사들이 이렇게 차별 대우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지구를 지배하는 돈으로 세상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도대체 [더 큰 αβ]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도저히 [더 큰 αβ]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낼 수 없었다.
그들은 넘쳐나는 돈으로 세계 최고로 비싼 변호사들을 선임해서 [더 큰 αβ]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상대로 차별 금지 소송까지 했지만 마법사 영역은 일정의 치외법권 영역이라는 이유로 소송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결정되었다.
소송 과정에서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마법사들이 내세우는 [더 큰 αβ]라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 줄 것을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요청했지만, [더 큰 αβ]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 내부의 문제이므로 [더 큰 αβ]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되었다.
그렇게 [더 큰 αβ]라는 것의 의미를 알지 못하게 된 상태에서 그 의미에 대해서 수만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그리고,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대한 월스트리트 부자들에 대한 출입 금지 조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끊임 없는 웃음의 소재가 되었다. 돈으로는 도저히 월스트리트 부자들을 이길 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마치 의적 로빈훗 같이 일반 보통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곳으로 존경을 받고 있었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그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고 화려하게 돈을 물 쓰듯 펑펑 쓸 수 있는 자신들만을 골라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 출입을 금지시키는 행위가 차별행위가 아니면 도대체 무슨 행위가 차별행위라는 것인지 월스트리트 사람들의 머리는 한여름의 뙤약볕을 쬐는 것 같이 더욱 어지러워졌다.
그렇게 마법사 명예의 전당이 실시하고 있는 출입 제한 조치가 합법적인 조치라는 결정에 자존심이 형편 없이 구겨진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들은 명예 회복을 노리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상상하기 어려운 돈과 전 세계에 퍼진 자신들의 세력을 이용해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철저한 복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마법사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차별과 무시 그리고 푸대접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며 분노심이 끓고 있던 그들은 여러 가지 공격 방법을 논의했다. 어떻게 하면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자존심을 형편 없이 구겨놓은 마법사들이 더 이상 배출되지 않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회심의 복수 방법을 꺼내들었다. 바로 마법사 학교를 폐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시작한 것이다.
마법사 학교를 폐쇄시키면 곧 마법사들은 소멸할 것이라는 것이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 출입을 제한한 마법사들의 모습을 더 이상 안 볼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그야말로 마법사 배출의 통로인 마법사 학교를 제거함으로써 마법사의 존재를 소멸시키고자 하는 장기적이고 원대한 계획이었다.
이런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계획과 움직임을 마법사들이 모를리 없었다.
수백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 가장 뛰어난 최고의 마법사들 약 100명만이 이름을 올린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신비로운 분위기였지만 지금 이 순간은 한여름의 강렬한 햇볕에 최고의 갈증에 이른 식물들이 간절하게 단 비를 기다리는 것같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세계 최고 실력의 마법사들이 마법사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의 1학기 기말 시험을 하루 남겨 두고 다음 날의 기말 시험 공부를 위해 분초를 다투어 가면서 책장을 넘기는 때와 비슷한 긴장감이었다. 여름방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말 시험이 하루 남았다는 압박감 속에 마법사 학교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고, 지금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바로 그런 긴장감이었다. 마법사들이 마법사 학교에서 여름 방학을 앞두고 기말 시험을 준비하던 때는 이미 오래 전으로서 명예의 전당에 이런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은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오랜만이었다. 축구 경기로 치자면 전후반에 무승부를 기록한 후 연장 후반전이 끝나기 1분 전에 페널티 킥을 차게 된 상황 같이 페널티 킥이 들어가면 약 2시간에 걸친 혈투가 드디어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도로 긴장감이 높았다. 야구 경기로 치자면 3점 차이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투아웃 1루 2루 3루에 모두 주자가 꽉 찬 만루 찬스에 지고 있는 팀의 4번 타자가 스트라이크 2개 볼 3개의 카운트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고, 그 팀의 팬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면서 역전 만루 홈런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만루 홈런이 나오면 바로 역전이 되는 긴장된 순간과 비슷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농구 경기로 치자면 2점을 지고 있는 팀이 1초를 남겨 두고 3점 슛을 날리면서 그 슛이 농구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지를 기다리는 순간의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었다.
그렇게 긴장감이 높아진 이유는 바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서는 마법사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월스트리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마법사들의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전 세계에 걸쳐서 영향력을 가진 월스트리트 출신 부자들은 자신들이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출입 금지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마법사 학교 폐쇄라는 주장으로 마법사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출신 부자들 중에서도 전 세계에 놀이공원을 소유한 기업인이 그러한 주장을 강력하게 펼쳤다.
그는 짙은 눈썹에 콧수염까지 길렀고 말하는 목소리도 쩌렁쩌렁 울리게 컸다.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출입조차 못하면서 속으로 분노를 갖고 있던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그 기업인의 주장에 적극 호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억눌려 왔던 월스트리트 사람들의 마법사들에 대한 복수심이 그 기업인을 중심으로 활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그 기업인은 월스트리트 사람들과 마법사들 사이의 치열한 대결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그러한 마법사 학교 폐쇄 주장에 마법사들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명예의 전당에까지 오른 마법사인 그들의 자존심은 큰 타격을 받았고 회의 내내 큰 목소리가 계속 되고 있었다. 평상시에는 조용한 명예의 전당 마법사들이 이렇게 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을 정도로 지금 마법사들은 크게 흥분하고 있었다.
일반 명예의 전당과 달리 마법사 세계의 명예의 전당은 수시로 지구의 이곳 저곳으로 자동적으로 옮겨다녔다. 고정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지구의 여러 장소를 옮겨다니면서 마법사들의 마법도 널리 퍼뜨리고 마법을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 마법사 명예의 전당이 있는 곳은 남미 브라질의 아마존 지역이다. 원시적인 밀림에 둘러싸인 마법사 세계의 명예의 전당은 신비로운 분위기였다. 이곳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유럽의 끝인 포르투갈에 있었다. 수시로 이동하는 마법사 세계의 명예의 전당은 옮겨지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마법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지역은 그 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다.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몰려드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인해서 그 인근 지역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겉보기에는 수백년 이상 된 낡은 고성으로서 전혀 화려하지도 않은 평범한 건물로 보였다. 수백 년 이상 된 돌과 녹이 슨 철들로 이루어진 겉 모습이었다. 겉으로 보면 최신의 건축 재료로 화려하게 지어진 건축물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수백 년 이상 된 오래 전의 재료들로 건축된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해 주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마법사 명예의 전당 벽에 있는 식물들은 하나같이 현재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는 차이가 있었다. 바로 마법사 명예의 전당 벽에 있는 식물들은 수백 년 이상 된 식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식물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면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 벽에 있는 식물들을 보고 입이 딱 벌어질 만 했다. 다윈이 진화론을 발견하게 된 갈라파고스 섬에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동물들이 많이 존재했던 것 같이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 벽에는 현재 지구의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백 년 이상된 식물들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같은 종류의 식물이라도 현재 지구의 다른 곳에서 자라는 식물과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 벽에 있는 수백 년 이상 된 식물은 상당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다른 곳의 식물은 수백 년 동안 환경의 변화 등으로 수백 년 전의 모습에서 많이 변형되지 않을 수 없었다. 반면에,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있는 식물은 수백 년 전 의 그 모습 그대로의 식물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니 더욱 진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같은 종류의 식물 가운데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있는 식물과 현재 지구 다른 곳에 있는 식물을 비교하면 수백 년의 긴 시간 동안 같은 식물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세계의 식물학자들은 직접 눈으로 수백 년 전의 식물을 확인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이 곳을 많이 방문했다. 여기와 같이 수백 년 전 오래 전의 식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은 지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단 겉으로는 매우 낡은 건물 안에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방문하는 사람의 눈을 바쁘게 했다. 그 중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으로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이 세워진 수백 년 전의 모습이 3D 입체 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수백 년 전 당시에는 지금처럼 사진기 등이 없었던 때였다. 역시 마법사들은 마법 촬영 기술로 사진기 등이 없던 수백 년 전 당시의 모습을 3D 입체 화면으로 완벽하게 보존하면서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기나 촬영기계도 없던 수백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3D 입체 화면을 관람객들은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놀라워했다. 마법의 신비함을 직접 느끼기에 이 수백 년 전 모습을 담은 3D 입체 화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
역사 시간에 책으로만 읽었던 수백 년 전 모습을 마치 지금 실 생활을 보는 것 같이 바로 눈 앞에서 3D로 볼 수 있었다.
수백 년 동안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법사들이 마법사 학교에서 마법을 배우고 이 곳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는 순간까지 각 마법사들의 일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들의 생애가 3D 입체 화면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 3D 입체 화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보고 있는 사람이 3D 입체 화면 안으로 빨려 들어가서 보고 있는 사람 자신이 마법사의 일생을 마법사와 같이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마법사가 생활하던 당시를 관람객이 같이 지내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살아 있는 역사를 직접 체험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다.
거기에다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마법사들만 올라갈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뛰어난 마법사들이 각자 특유의 분야에서 갖고 있는 마법을 볼 수 있었다. 약 100여 명의 마법사가 갖고 있는 각자 특유의 마법을 보기 위해서 하루라는 시간으로는 부족해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우선 하루에 볼 수 있는 마법을 10개 이내에서 골라야 했다. 예를 들어서 먼 곳을 순식간에 이동하는 축지 마법, 안 보이게 하고 싶은 것을 투명하게 전환시키는 마법인 투명 전환 마법, 사람의 나이를 조정할 수 있는 인체 연령 조절 마법 등 각 분야의 마법에서 세계 최고의 마법 실력을 가진 마법사들 약 100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었다.
재미 있는 마법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약 100명에 이르는 명예의 전당 마법사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갖고 있는 약 100 개의 세계 최고 마법을 하루에 전부 보고 싶었지만, 하루 안에 볼 수 있는 마법을 10개 이내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약 100개의 세계 최고 마법을 전부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적어도 10번은 방문해야 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 있는 온갖 다양한 세계 최고의 마법을 감상하기 위해 한 번 온 사람은 계속 이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최소 10번 이상을 방문하면서 약 100개의 다양한 세계 최고의 마법을 모두 감상한 사람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평생 그 기억을 마음에 담고 그 이전과는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든지 재현될 수 있었다. 마법사 명예의 전당이 있는 곳에 자연재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형태의 명예의 전당은 다른 곳에서 원형 그대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불멸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마법사들을 공격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고도의 무기를 동원해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지만 미사일을 맞은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한 곳도 손상되지 않고 똑같은 형대로 다른 곳에서 원형 그대로 등장하였다.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미사일로 공격한 월스트리트 부자들은 당혹감을 멈출 수 없었다.
그야말로 마법사들의 손바닥 안에서 장난 치는 월스트리트 부자들을 놓고 마법사들이 귀여운 듯이 손바닥 안의 월스트리트 부자들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마법사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된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법사들이 마법을 배우며 마법사 학교에서 사용하던 밧줄, 투시경, 마법사 옷 등도 다양한 색깔로 질서 정연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수백 년 전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1호 명예의 전당 마법사로 기록된 마법사가 마법을 배우기 위해 사용하던 밧줄, 투시경, 마법사 옷 등에서 관람객들은 오래 된 당시의 생활을 그 물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른 마법사들과 달리 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법사의 이름은 안 보이도록 처리되어 있었다. 그 최초 마법사의 출신 국가도 역시 안 보이도록 처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신에 최초로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법사의 인적 사항에 대한 그 부분에는 [더 큰 αβ를 위하여]라는 표시가 되어 있었다. 정확한 뜻은 알기 어렵지만 무엇인가 [더 큰 αβ]라고 불리는 큰 목적을 위해서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법사의 인적 사항을 안 보이도록 마법을 사용한 것 같았다. 만약, [더 큰 αβ]가 달성된다면 그 최초의 명예의 전당 마법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으로 일반인에게 이해될 수 있는 표시였다.
그렇게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는 일반 용어로는 이해하기 힘든 [더 큰 αβ] 등 암호 같은 표현이 여러 군데 곳곳이 사용되고 있었다.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관람객들은 암호 같은 표현을 자기 스스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곳에도 그 암호 같은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 주지는 않았다. 관람객 스스로 암호 같은 표현의 의미를 독자적으로 생각하면서 관람하도록 만들어진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그저 수동적으로 만들어 놓은 시설을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일반적인 다른 놀이공원과는 그 차원이 달랐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수동적으로 보고 즐기는 일반 놀이공원과 달리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서는 관람객들이 스스로 생각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마법을 즐길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을 출입 금지 시킨 이유도 [더 큰 αβ] 때문이었고, 최초의 명예의 전당 마법사의 인적 사항 부분에도 [더 큰 αβ]라고 표시 되어 있었다. 관람객들은 [더 큰 αβ]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물어보았지만 명예의 전당에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알려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법사들이 [더 큰 αβ] 의 뜻을 공개하면 [더 큰 αβ]가 달성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관람객들은 [더 큰 αβ]를 알고 싶었지만 월스트리트 부자들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무료로 출입하게 해 주는 마법사들에게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단지 관람객들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더 큰 αβ]가 반드시 이루어져서 최초의 마법사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더 큰 αβ]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더 큰 αβ]가 실제로 이루어져야만 알 수 있는 수수께끼로 남게 되었다.
역시 마법사들이 만든 명예의 전당이라서 그런지 세계의 거리가 먼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도 명예의 전당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계속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수백 년 동안의 살아 있는 역사가 이 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원형 그대로 녹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