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Occupy! Wizard Wallstreet
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감히 월스트리트 부자를 쫓아내는 마법사 명예의전당(8) - 마법사의 다른 별 노예 생활
지구에 있을 때는 그 부자 관광객을 전혀 부러워 하지 않았다. 그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온갖 탈법과 비리로 거대한 부를 축적하였고, 사람들은 그를 전혀 존경하지 않았다. 지구 사람들은 그 부자 관광객 앞에서는 굽신거리는 척했지만 그가 안 보는 곳에서는 그의 더러운 행태를 비난하기에 바빴다. 마법사인 자신은 그 부자 관광객보다 지구에 있을 때 경제적으로도 더욱 부유했었다. 이 별에 여행을 온 그 부자 관광객이 지구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한 부자였으니 지구에서 마법사였던 그는 지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더 큰 부자였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마법사 세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마법을 활용해서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자주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의 뒤에서 그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지구 사람들은 그의 인품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그 마법사에게 지구는 그야말로 유토피아이자 천국이었다. 그 마법사 자신이 편하고 안락하게 살고자 했다면 지구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그 마법사의 지구에서의 생활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부러워 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이었다
그런데, [더 큰 αβ]를 위해 지구에서 누리던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양보하고 다른 별에 온 것이다. 점잖게 말해서 양보라고 부를 수 있을 뿐 그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내리기 힘든 결단이었다.그가 다른 별에 온 이후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더 큰 αβ]를 위한 거룩한 희생이라고 해도 그런 현실을 직접 마주치며 매일 매일의 시련을 겪어야 하는 그에게 다른 별에서의 달라진 생활은 참아내기 힘들었다. 지구에서는 전혀 부러워하지 않았던 그 부자 관광객에게 자신이 다른 별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려고 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더 큰 αβ]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엄청난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가.'
지구에서 편한 생활을 하고 있던 때 그는 자신의 나이보다도 십년 이상 젊어 보였다. 그렇지만, 이 곳에 와서 [더 큰 αβ]를 위한 노예생활을 하면서 정반대로 나이보다도 훨씬 더 늙어 보이게 되었다. 이 별에서는 [더 큰 αβ]를 위해서 밖으로 보이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젊은 모습으로 바꾸는 마법 화장술을 사용할 수 없어 외모를 마법으로 젊어지게 할 수도 없는데 말이다.
그는 인간적으로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할 줄 알았으면 편하게 그냥 지구에서 명예와 부를 부족함 없이 누리는 생활을 했었으면 하는 인간적인 후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지구에서 평생 사용하던 마법을 이 별에서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마법을 시용해서 이 별의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었다. 지구에서 온 부자 관광객 앞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자신의 지금과 같은 처지를 마법을 사용함으로써 바로 정반대로 바꿀 수도있었다. 지구에서 기적과 같은 일을 일으켰던 그의 마법을 이 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이를 정도로 그의 마법 실력은 지구 전체에서도 독보적으로 뛰어났었다. 마법을 다시 이 별에서 사용하게 되면 지구에서와 같이 다시 부유하고 존경 받는 생활을 다시 이 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지구 출신의 마법사는 아직 이 별에 없었다. 이 별에 존재하는 유일한 지구 출신의 마법사로서 그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금의 노예 생활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도 있었다.
또한, 이 별의 마법사들은 그 마법 실력이 지구의 마법사들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이 별의 과학 기술은 지구보다도 몇 단계 앞선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과학 기술 수준과 마법의 수준이 동일하게 발전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측면에서는 과학기술 수준이 낮은 사회가 보다 더 뛰어난 마법을 가질 수 있었다. 마치 산업화가 발달한 사회의 환경 오염이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도 더 심한 것과 같았다.
이 별의 마법사들은 그가 지구의 마법사 학교에서 필수 과목으로 배워야 하는 투명 전환 마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더 큰 αβ]만 아니면 투명 전환 마법을 이 별의 마법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투명 전환 마법을 사용하면 일상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때 도움이 되었다. 입양을 한 아시아 출신의 아들을 위기 상황에서 구조했을 때에도 그는 투명 전환 마법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그 아들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지구에서 그가 마법사로 활동할 당시 투명 전환 마법은 오락용으로도 아주 중요했다. 생일 축하 파티를 하면서 온갖 다양한 생일 축하 선물을 보이지 않게 투명 전환 마법을 사용해서 보관하다가 생일 당일에 단계별로 다양한 선물을 볼 수 있게 투명 전환 마법을 풀게 되면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그보다 더 기쁘고 놀라운 생일 축하 선물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평생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이 되었다. 아무 것도 안 보이던 투명한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생일을 맞은 사람의 선물이 하나씩 보일 때마다 기쁨의 탄성이 저절로 크게 흘러 나왔다. 투명 전환 마법을 사용한 생일 파티는 누구에게나 아주 특별한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되었다.
그렇게 중요한 투명 전환 마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이 별의 마법사들이 한심해 보였지만 그는 [더 큰 αβ]를 위해서 입을 조용히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단지 그는 지구에서 마법사로서의 성공에 가리워져 있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이 다른 별에서의 노예 생활을 하면서 천천히 발견하고 있는 중이었다.
산업화를 통해서 발달하여 물질적인 편리를 누리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도 감수해야 했다. 반면에,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아서 물질적으로 불편한 생활을 하더라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 사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 기술 수준이 지구보다도 훨씬 더 높은 이 별에서는 과학 기술이 지구에서보다도 더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별에서 마법사들의 노력으로 바꿔야 할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반면에, 이 별보다도 과학 기술 수준이 낮은 지구에서는 이 별 보다는 마법사들의 노력으로 바꿔야 할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 마법사들의 마법 실력이 더 높아질 수 있었다. 요약하면, 이 별의 과학 기술이 지구의 과학 기술보다는 훨씬 뛰어났다. 그렇지만, 반대로 마법사의 마법 실력은 지구의 마법사들의 실력이 이 별의 마법사들보다는 한 수 위였다.
그렇게 그는 뛰어난 지구 마법사로서 이 별에서의 마법 수준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마법을 그는 어렵지 않게 이 별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지구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지구에서도 최고의 마법사들 중 하나로 인정받은 그가 최고의 마법을 이 별에서 실행하면 지긋지긋한 이 별에서의 노예 생활을 끝내고 자신에게 채찍을 휘두르는 이 별의 난폭한 사람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수도 있었다. 강한 채찍을 맞으며 고통이 심할 때에는 당장이라도 마법을 동원해서 뒤엎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수준 낮은 이 별의 마법사들에게 뛰어난 지구 마법사의 마법 실력을 뽐내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는 외부에 드러나는 마법을 이 별에서 사용해서는 안되고 이 모든 것을 참아내고 견뎌야만 했다.
바로 [더 큰 αβ]를 이룩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내부를 벗어나서 마법을 사용하면 그 순간 [더 큰 αβ]는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 정해진 운명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지구에서 온 그 마법사의 희망 사항대로 그 부자 관광객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접지는 않았다. 그 부자 관광객은 계속 그 마법사가 노예로 채찍을 맞으며 일하고 있는 곳을 쳐다보면서 그 마법사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지구에서 온 관광객은 그 마법사를 그냥 스치지 않고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듯이 노예로 변한 그 마법사의 옆으로 서서히 다가왔다. 이 별에 와서 노예 신분이 된 그 마법사는 지구에서는 자신보다도 못 했던 그 부자 관광객에게 지금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느니 차라리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지구에서 이 상황이 발생했으면 마법의 변장술로 눈 깜짝할 사이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서 이 위기를 누워서 떡 먹기 같이 쉽게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별에서는 외부에 효과가 나타나는 마법을 사용해서는 안 되었다. 그는 그 부자 관광객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 계속해서 아시아에서 입양한 탈북 어린이였던 아들로부터 배운 말로 만든 'ARIRANG'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반복했다.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 부자 관광객이 그 마법사가 지구에서 명예의 전당에까지 오른 마법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더 큰 αβ]는 달성이 불가능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ARIRANG'을 외치면서도 제대로 숨을 쉴 수조차 없이 긴장하고 있었다.
그 부자 관광객이 노예로 일하고 있는 마법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 마법사는 숨이 멎기 직전이었다. 속으로 ‘ARIRANG’을 계속 외치면서 겨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그 순간 ‘ARIRANG’이라는 말을 자신에게 가르쳐 준 아들이 계속 떠올랐다. 지구에 있을 때 위기에 처한 아시아 출신의 어린 아이였던 아들을 그가 여러가지 마법 그 중에서도 위기 대응 구조 마법을 동원해서 구조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눈 앞에 펼쳐졌다. 그렇게 노력을 들여 구조한 아시아 출신 어린이를 그는 입양까지 했었다.
그와 같이 어렵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구조한 아들이 가르쳐 준 ‘ARIRANG’이라는 말을 마법의 주문으로 만들어 이렇게 위기 상황에서 마법사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아들을 구조해 준 좋은 일은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친 후에 마법사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ARIRANG’을 외치면서 그 말을 가르쳐 준 입양한 탈북한 아이였던 아들을 생각하고 있던 그 때 기적 같이 다행스럽게도 이 별의 여행객 관광 가이드가 그 부자 관광객을 멈추어 세웠다.
"여행객 여러분, 이 노예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셔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떻게 이 노예들이 여행객 여러분에게 달려 들어 여러분을 다치게 할지 모릅니다. 특히 지금 이 노예는 다른 별에서 온 노예로 더욱 위험합니다. 그리고, 다음 관광 코스에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노예로 일하고 있는 마법사는 그 관광 가이드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몇 초라도 더 시간이 흘렀으면 그 부자 관광객은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으면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희망해 온 더 큰 αβ의 실현이 물 건너 갈 절대적인 위기 상황에서 그 가이드의 말이 그런 상황을 다행스럽게도 막아 준 것이었다.
그 순간 마법사 출신 노예의 머리에는 이런 다행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바로 ‘ARIRANG’이라고 속으로 반복했던 마법의 주문 덕분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의 ‘ARIRANG’이라는 마법의 주문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이 그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ARIRANG’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만들 수 있게 자신에게 그 말을 알려 준, 아시아에서 입양한, 탈북 어린아이였던 아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가이드에게도 정말 고마워해야 했다. 그 가이드가 조금 전 자신을 가리키면서 단순히 “다른 별에서 온 노예”라고 말을 해서 그 지구에서 온 부자 관광객은 자신이 그가 잘 알고 지내던 그 마법사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다. 만약, 그 가이드가 자신을 가리키면서 “지구라는 별에서 온 노예”라고 말을 했다면 그 지구에서 온 부자 관광객은 자신을 지구에서 온 마법사라고, 그가 지구에서 잘 알고 지내던 마법사라고 정확하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그 마법사가 더 큰 알파베타를 위해서 노력한 모든 것들, 수많은 고통과 희생이 허무하게 사라졌을 것이다. 그 마법사로서는 그 가이드가 “지구라는 별에서 온 노예”라고 말하지 않고 단지 “다른 별에서 온 노예”라고만 말해 둔 것에 정말 그 마법사에게 앞으로 언제일지는 몰라도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었다.
그 가이드의 말에 그 부자 관광객도 다른 관광객과 같이 여행객들을 운송하는 차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 부자 관광객은 계속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그 마법사를 쳐다보면서 분명히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마법사에게 다가가서 아는 얼굴인지 확인하려고 하는 마음이 그 부자 관광객에게 가득차 있었지만 가이드가 안내하는 일정에 그 부자 관광객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뜻하지 않은 가이드의 우연한 도움으로 [더 큰 αβ]를 달성하려는 희망은 어렵게나마 끈질기게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마법사로서 지구에서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부와 명예를 함께 가졌던 자신이 이렇게 다른 별에 와서 지구 관광객들의 눈을 피해 가면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더 큰 αβ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지구에서의 존경 받는 마법사로서의 생활을 스스로 양보하고 이 멀고 먼 별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노예로서 굵은 땀을 흘리면서 사탕수수 비슷한 식물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채찍을 맞으며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채찍은 지구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재료로 만든 것으로 그 채찍을 맞으면 지구에사 맞는 것보다도 몇 배 더 충격이 컸다.
그런데, 다른 노예들과는 달리 그의 등에는 커다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바로 지구라는 별에서 온 노예를 가르키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그 글씨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알게 된 그 글씨의 뜻은 지구에서 온 원숭이였다. 마치 지구에서 과거 수백년 전에 아프리카 노예들을 물건 취급했듯이 이 별에서는 지구에서 온 노예를 비하하는 표시를 등에 새겨 놓고 있었다.
낯선 별에 와서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은 생활이었지만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고자 했다. 편안하게 생활을 하던 지구를 떠나 다른 별에서 이런 노예로서의 삶을 견디는 한 가지 이유는 [더 큰 αβ]를 이루고자 하는 것뿐이었다. 지구에 계속 살았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노예 생활을 하는 그에게 지구에서 마법사 학교를 다닐 때 배웠던 마법의 역사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이 기억이 났다. 마법사 학교에서 재미 있게 배웠던 마법의 역사 과목은 그가 마법사로 활동을 할 때 매우 도움이 되었다. 과거 유럽의 백인들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노예를 이동시켜 무자비하게 노예 생활을 시켰다고 그 과목에서 배웠다. 지구에서 백인이었던 그는 백인 조상의 잘못을 자신이 속죄하기 위해 이렇게 다른 별에서 옛날 흑인 노예가 고생했던 생활과 같은 견디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흑인을 노예로 삼아서 백인들의 욕망과 이익을 추구했던 조상들의 업보를 지금 마법사 출신의 백인인 자신이 조금이라도 갚고 있다고 볼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다시 지구에서 온 원숭이라고 쓰인, 땀에 흠뻑 젖은 그의 등 위로 다시 육중하면서도 쓰라린 채찍이 날아들었다.
“지구에서는 얼마나 편하게 지냈는지 모르지만 이제 너는 이 별에서는 한낱 노예일 뿐이야. 딴 생각 하지 말고 열심히 일을 하란 말이야”
그는 신음을 내면서 부지런히 일을 해야 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지금의 노예 생활과 정반대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던 지구를 그가 떠나던 과거 그 당시가 맴돌고 있었다. 그는 어려움 없는 생활을 했던 지구를 떠나기로 그가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다른 별에서 등에 채찍을 맞아가면서 노예 생활을 하는 도중에 이렇게 참기 힘든 채찍의 고통을 느끼게 되면 순간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하던 지구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ARIRANG’ , '오로라'
그는 마법사로서 구해 준 후 아들로 입양까지 한 그 말을 마법 주문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지금 다른 별에 와서도 속으로 힘들 때마다 외치고 있었다. 아시아 동쪽의 한반도의 북쪽에 있는 북한이라는 국가에서 헐벗고 굶주린 생활을 하는 것을 그리고 극소수의 상류층을 위해 대다수 북한 주민들이 노예 생활을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고 있는 소년을 그가 마법을 써서 구해 준 후 입양까지 했었다. 그 때 아들이 된 소년이 그에게 알려준 한국 말 ‘ARIRANG’ 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는 그 말의 어감이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마법 주문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어려운 순간 그 말 ‘ARIRANG’을 계속 마음 속에서 외치면 힘든 고통을 줄여주는 심리 마법을 개발한 것이다. 지금 다른 별에 와서 채찍을 맞아가면서 노예 생활을 하게 되니 지구에서는 그렇게 많이는 사용하지 않던 ‘ARIRANG’ 이라는 마법 주문을 매일 하루에도 수십번 내지 수백번 이상 사용하게 되었다. 이 별에서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서 ‘ARIRANG’ 이라고 반복하는 그의 마음 속에는 지구에서의 생활이 그리워지고 있었다. 그의 마음 속에는 밤하늘의 별같이 지구를 떠나던 당시의 모습이 그리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떠오르고 있었다. 또한, 그가 오로라의 배웅 속에 지구를 떠나면서 만든 마법의 주문인 '오로라'도 같이 마음 속으로 외쳤다.
그는 ‘ARIRANG’과 '오로라'를 되새기면서 [더 큰 αβ]가 꼭 이루어지기를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