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하얀 숲을
손잡고 둘이서
멈춰진 시간 속
고요한 오솔길
발걸음 찬찬히
슬쩍슬쩍 거닐어
바람의 속삭임
안갯속의 노랫말
손끝에 번지는
촉촉한 떨림
신비로운 숲 속
요정들의 콘서트
머쓱하게 씻겨진
순진한 욕망
이렇게 너와 나
말없이 둘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