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안 넘어지고 버티는 놈
과연 있을까?
실패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실패가 아니라
그 앞에서 주저앉아버리는 것
두려워 마라
멈추지 마라
인생은
버티는 놈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놈이
결국 이긴다더라.
나는 실수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실수한다고 말은 쉽게 하지만, 내게 실수는 늘 견뎌야 할 일이었다. 어릴 때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배어 있었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했다. 그래서 넘어지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의 나 자신이 더 무서웠다.
머릿속은 늘 바쁘다. 생각은 많고, 계획은 나름 정교하다. 하지만 그만큼 실행은 느리다.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루고,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 발을 떼지 못한다. 그렇게 나는 오랫동안 준비만 하며 제자리에 서 있었다.
요즘 나는 조금 달라지려 노력한다.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붙잡고, 세웠던 다짐들을 다시 불러온다. 유혹은 여전히 많지만,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나를 옥죄던 완벽주의를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
이제는 안다. 어설픔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실수는 끝이 아니라 방향을 고쳐주는 신호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예전처럼 도망치지 않으려 한다. 부족하더라도, 흔들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 보려 한다.
오늘도 나는 나에게 조용히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