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는 중

by 임찰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어느새 반쯤 와버린 나이


목표는 아직 흐릿하고

계획은 여전히 미완성


방향도 방법도

아득하지만


하나씩 도장을 깨듯

하루하루를 넘기다 보면

언젠가 분명한 내일이

나를 마중 나와 있겠지







목표와 계획은 비슷해 보이지만 삶에서 맡은 역할은 전혀 다르다. 목표는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말해주는 방향이다. 그것은 꿈에 가깝고,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에 가깝다.


반면 계획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 방법이다. 목표가 없다면 계획은 의미 없는 반복이 되고, 계획이 없다면 목표는 공허한 바람으로 남는다.


사람들은 종종 목표만 세우고 스스로 안심하거나, 계획만 세우고 왜 바쁜지 잊어버린다. 하지만 인생은 방향과 방법이 동시에 있을 때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다.


목표가 별이라고 한다면, 계획은 그 별을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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