뱉어내고
시원했지
돌아서서
찝찝했지
필터 없이
입 밖으로 나와버린
막말
사람들이 필터 없이 말을 내뱉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단순히 성격이 안 좋아서 가 아니다. 사실 감정이 너무 세게 올라오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 화가 나거나 억울할 때는 생각하기보다 먼저 반응하게 되고, 입이 머리보다 빨라진다. 특히 평소에 할 말을 참고 사는 사람일수록 어느 순간 감정이 한꺼번에 터지기 쉽다. 그때 나오는 말은 대화라기보다 감정의 폭발에 가깝다.
솔직히 그런 말을 하면 순간적으로 시원해진다. 속에 쌓였던 걸 한 번에 쏟아낸 느낌도 든다. 하지만 말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말은 상대 마음에 상처로 남게 된다.
그래서 막말은 솔직함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결과에 가깝다. 시원함은 잠깐이고, 어색함과 후회는 오래간다. 진짜 솔직함은 아무 말이나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조금 걸러서 전하는 것이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은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잘 컨트롤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