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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하라 강변 Aug 29. 2020

00 사하라 강변, 시작

'사하라 사막에 혼자 떨어져도 재밌게 살 것 같다!'던 친구를 추억하며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SRT나 출퇴근 지하철 속에서 브런치의 다양한 글들로 무료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곤 했습니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는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와 전혀 친하지 않던 제가,

브런치를 작가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COVID-19' 때문이네요.


2020년은 정말 두고두고 기억될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수년 후에 방영될 '라떼는 말이야'와 '응답하라 2020'이 벌써 기대됩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되면서 직장에서 '공무 외 사적 모임 금지'가 공식화되자 혼자 시간을 보낼 방법을 더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얘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


'넌 사하라 사막에 혼자 떨어져도 재미있게 살 것 같아!'


사실 사하라 강변은 중 2 시절 친구의 이 한 마디에서 시작된 셈입니다.

당시 친구의 표현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쓰고 황당하다고 읽습니다)이라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돌이켜보니 꽤나 저를 통찰력 있게 파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시간에 제가 도시락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대체 무슨 반찬 싸왔냐?'라고 멀리서 보러 오기도 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어려서부터 음식 복스럽게 잘 먹는다는 평을 자주 들었는데, 브런치 작가가 아니라 먹방 유튜버를 시작했어야 했네요).


음식 잘 먹고, 만화책 열심히 읽고, 땡볕의 체육시간도 친구들과 함께라서 마냥 즐거웠던 저는 학창 시절을 꽤 잘 보낸 편입니다. 그 시절 좋아하는 연예인 포스터나 엽서, 음악 테이프 및 CD 등을 사 모으기도 했고, 향수나 홍차를 선물 받은 뒤 그런 류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자라왔나 봅니다.

제 취미생활은요.


저를 심심하지 않게 해 준 제 취향의 발견,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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