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나침반 Sep 05. 2021

창고를 지어 부가 수입을 만든 이야기

월급쟁이 부가수입만들기

오늘은 제 지인의 이야기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 지인은 매일 보는 사이네요. 친한 사이이죠. 제가 본받아야 할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정적이며, 일에 대한 열정도 넘치고, 끈기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살고 있죠. 저와 동갑입니다. 그 친구는 이번에 빚을 지고 본인 이름으로 창고를 짓고 있습니다. 그 창고를 짓게 된 사연도 참 스펙터클합니다. 저와 비슷한 점이 많네요. 처음에는 창고를 지을 목적이 아녔네요. 저와 같이 부동산 욕심이 많은 친구라 처음에는 본인 집 근처에 땅을 구매하기를 원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한 달 정도 고민을 하더니 100여 평 되는 대지를 구매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좀 더 신중하기를 권했지만 그 친구는 한 일주일 고민하더니 구매 계약을 하더군요. 구매금액은 2억 2천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땅을 구매하고 몇 년 후 시세 차익을 노리려 한 것 같더군요. 그렇게 몇 달을 여유롭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달 지내다 보니 해당 땅이 올해 안에 건물을 짓지 않으면 지목이 대지에서 전/답으로 변경된다고 이야기하면서 한숨을 쉬는 걸 보았습니다. 전 땅주인이 그곳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 용도 변경 신청을 했고 비용을 들여 용도 변경이 완료된 상태이며, 용도 변경 후 2~3년 내에 건물을 짓지 않으면 지목이 다시 농지로 변경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건물 짓는 건 상당히 힘들 거라는 이야기를 부동산 중개 사장님이 말씀하셨네요. 좀 더 세밀하게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그 지인의 탓이겠지요. 부랴부랴 개발 행위 허가 연기를 신청하려 했지만 그역 시도 한번 신청한 상태라 불가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몇 달을 고민하더군요. 어떻게 할까 농지로 전환되는 걸 감수하고 넘어갈까 아니면 건물을 지어 볼까 아니면 컨테이너라도 가져다 놓을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결국 배팅을 하더군요 돈이 더 들더라도 한 번은 해야 할 것 건물을 짓자 건물을 짓는 걸로 하고 주변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주로 많은 건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았습니다. 보나 마나 창고가 제일 많더군요. 그만큼 수요도 있고요 그 친구는 결국 창고를 짓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시공 업자를 알아보더군요. 40평 정도 창고에 평당 23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세 군데 업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결국은 한 군데 건축 업자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은 절대로 끝이 아니더군요.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지금에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약 3개월간의 창고 짓는 기간 동안 그 친구는 편하게 잠을 잔적이 없었던 것 같더군요. 그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그친구는 창고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창고를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수도 연결이 필요했고요. 상수도 연결을 위해서는 주변에 상수도 배관과 연결이 필요했습니다. 상수도 배관이 묻혀 있는 곳이 사유지였고 해당 사유지 주인에게 상수도 연결을 위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상수도 연결을 할 수 있는 사유지는 총 3군데가 있더군요. 한 군데는 바로 앞 창고 사장님의 소유지였습니다. 


해당 창고 사장님은 귀찮은 듯이 굳이 동의서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더군요. 두 번째 사장님은 할머니였습니다. 그 할머니는 연락을 받고 일주일 정도는 답변이 없으시더군요. 일주일 뒤에 본인도 알아보았다고 300만 원을 달라고 그러더군요. 친구는 어이없어하더군요. 상수도 연결하는데만 25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 상태라 300만 원을 이야기하는 할머니가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결국 그 친구는 첫 번째 이야기했던 앞 창고 사장님에게 부탁하고 사정하여 무료로 동의서를 받는대 성공하였습니다. 동의서를 받고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상수도를 연결하자마자 아쉽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창고 주변을 시멘트 마감하면서 창고 벽을 신경 쓰지 않고 시멘트 마감하면서 그만 시멘트가 창고 벽에 다 튀어 버린 문제였습니다 상당히 기분 나빠하더군요. 시멘트를 몇 명 인부를 불러 수세미로 청소를 시켰고 결국 창고 벽은 페인트 마감한 게 벗겨졌네요. 현장 소장에게 세게 항의했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창고 짓는 도전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른 것 같더군요.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앞에 놓여있네요 


그 친구는 이제 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다음화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지목 변경 절차 

1. 농지(전,답, 과수원), 입야 매입

2. 개발 행위 허가 취득 

3. 부지 조성 공사

4. 건축 공사 

5. 개발행위 허가 준공 및 지목 변경 완료 (대지, 공장용지, 창고 용지 등)




볼만한 관련글  

[30화] 사라진 세입자를 무작정 찾아 나서면서 겪은 생애 첫 구치소 경험 두번째 이야기.


[29화] 사라진 세입자를 무작정 찾아 나서면서 겪은 생애 첫 구치소 경험


[제 28화 셀프인테리어] 부동산 투자의 기본, 인테리어도 한번 직접해보자


[제25화 오피스텔 경매] 운좋게 얻은 낙찰의 기회 그 두번째 이야기


[제24화 부동산 경매 투자] 운좋게 얻은 우연한 낙찰의 기회를 잡다















작가의 이전글 부자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한가지를 설명드릴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