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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하비행 Aug 21. 2023

누가 더 안전(safer)할까?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빨리 읽어 내고 선점하는 브랜드가 강자

1. 테슬라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관심 가졌을 대상일 텐데요. 최근 유튜브에서는 테슬라의 "회피 기동" 또는 "회피 능력" 영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을 피해 가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능을 보여줍니다. 제가 봐도 감탄이 나오더군요.

https://youtu.be/CH6A2zSSqLg

2. 아이가 있는 집에서 차를 고르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안전'일 겁니다.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볼보(volvo)입니다. 볼보는 20세기 브랜드 성공 교과서와도 같습니다. 일관된 메시지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해 결국은 "안전"이라는 포지션을 확보했기 때문이죠. 누구나 안전한 자동차라면 볼보를 떠올리게끔 말입니다.

 볼보만이 만들 수 있었던 광고. 그 당시 소비자의 인지에서 안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1982년 

3. 하지만 앞으로도 과연 그럴까요? 볼보도 알고 있을 겁니다. 자신들의 포지션이 꽤나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그렇다고 볼보가 갑자기 자율주행을 들고 나오기도 힘들겠죠. 왜냐면 그 포지션을 테슬라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죠.


4. 브랜드 콘셉트를 구성하는 가치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함께 늘 변해왔습니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질 때마다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났죠. 테슬라와 볼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단단하고 견고한 차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스마트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안전'이라고 인식할 것입니다.


5. 최근 변화에서 나타난 강력한 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소비자들의 인식을 재해석하고 이미지를 만든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브랜드에서 영원한 1등은 없나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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