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희망을 두 가지로 두면 어때?
오래된 명작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난다.
"희망은 위험한 거야.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어. 희망을 가졌다가 그것이 꺾였을 때 사람은 무너지게 된다고."
그렇지만 희망이 꺾일 때 새로운 희망을 또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항상 목표하는 물질적인 것 두 가지를 한 줄 포스티 잇에 적어서 노트북에 붙여 놓는다.
간단한 목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개인 이유가 있다.
지금 붙어 있는 하나는 어머니, 아버지와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을 가는 것이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강릉에서 출발해서 러시아, 일본을 갔다 오는 크루즈 여행이다.
다른 하나는 오로지 내가 개인적인 목표로 두고 있는 물건이다.
지금 당장도 살 수 있지만, 여유 자금이 생기면 구입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목표를 두고 있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하나만 갖고 있다가 그 희망 자체가 사라지는 일을 겪지 않으려고 한다.
희망을 가졌다가 그것이 꺾였을 때 사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희망을 두고 나는 살아간다.
오늘도 희망을 위해 한 발자국 더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