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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준호 Jun 15. 2023

주가와 나

물가

물가는 잡힌 것인가? 앞으로 연준의 결정이 많은 것들을 방향 짓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 후 물가 상승 위험에 재차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경제적 패착 상황만 나오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중단은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다.


금리 인상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더는 날뛰지 않는다면 미래는 낙관적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이번 인플레이션 상황에 (transitory)라는 단어를 읊조리던 분들이 지금의 정책 결정권자들이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경제 외적인 변수가 지금 상황의 많은 부분을 결정지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사가 반복되듯이 인플레이션도 지속적인 순환의 흐름을 갖는 주기성이 있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의 관점처럼 단기지속, 중기지속, 장기 지속의 콘트라예프 주기성이 경제현상에도 내재되어 있다면 하나의 법칙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법칙은 필연을 의미한다. 외부변수는 우연을 의미한다. 지금의 미래는 필연도 우연도 낙관적이지 않은 방향을 지시하는 것 같다. 우연으로 역사적 사건이 재차 일어난다면 더 큰 풍요로의 약속은 아닐 것이고,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한 주기성의 초입이라면 필연적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법칙성과 역사성의 상관관계 속에 결정되듯이 인간의 활동이 구성해 낸 모든 것에는 하나의 존재로서 우연으로 만들어가는 역사와 그 존재만이 지닌 법칙으로서의 주기성을 가진다. 자본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연준(Fed)은 오늘 하루만큼은 자본시장이 지닌 주기성에 순응할지 역행할지 전적으로 외부변수로서 우연이다.


(오늘 미국 주가 상황은 연준  외부 변수만 아니면 상방은 열려있다.) 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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