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흔들림을 붙잡아준 건
29의 손이었다.
강인함을 입은 손바닥과 손가락이
그를 잡았다.
"괜찮아요?"
"응,
고마워."
단단함은 곧 안정된 손길이 되었다.
마지막 계단에 이르자
29는 부드럽게 그의 손을 놓았다.
"이제 스스로 걸을 수 있죠?"
"그럼."
계단의 어둠을 오른 뒤 2층에 도착했다.
광활한 유리창으로 투영된 빛이 그들을 비췄다.
영화 스크린 같은 창에
두 사람은 다가갔다.
이제 그와 29의 영화가 시작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