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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영 Aug 14. 2018

당신으로 발견한 나는

사랑 할 때,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


사랑 할 때,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 

난 그 사랑이 진짜라고 믿는다.


말도 없이 무심코 찾아오는 걸 싫어했으나 당신이라서 깜짝 방문이 기쁘다거나, 심한 장난에도 당신이면 웃게 되는 행동들. 싫었던 것들이 좋아지고, '당신이기때문에' 용서되는 마음들. 혀를 끌끌 찼던 닭살 행위를 하고 있거나, 나도 몰랐던 나의 지나친 어리광을 발견하고, 싫어했던 주먹코가 귀여워보이거나, 싫어했던 타투가 섹시해 보이는 일들 말이다.


더 이상 내가 알던 내가 아닌 것. 살아왔던 '기준'을 단숨에 무너트린 누군가가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뜬금없이 끼어들어, 그 무엇보다 우위에 서있는 현상들. '사랑'은 사람을 새로이 낳고, 새로워진 나와, 나를 새롭게한 당신이 서로 '존재의 이유'가 되는, 그런 아름다운 변화들.


당신으로 발견한 나는, 

낯설지만 꽤 마음에 드는 형태로, 아주 사랑스럽게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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