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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움츠러들지 말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신기율 [은둔의 즐거움]을 읽고





은둔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불행을 건너는 다리가 되기도 하고, 삶의 역할을 바꿔주는 신비한 터널이나 나를 충전하고 위로해주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때 느끼는 '혼자'라는 감정은 내가 점점 고립되어가는 외로움이 아니라, 삶의 좀 더 깊은 본질을 경험하게 하는 더 '좋은 고독'에 다가가게 한다. 좋은 고독은 내 삶의 면역을 키우는 가장 훌륭한 치료제이기도 하다.






너티비에서 '신기율의 마음 찻집'이라는 채널을 운영 중인 저자는

불쑥 이별이 찾아와 상실감에 휩싸일 때

문득 삶이 엉망진창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앞만 보고 달리다 넘어져 쉬어 가고 싶을 때

인생의 겨울을 맞아 서늘하고 막막할 때

사람들과 어울릴수록 고독감이 느껴질 때

"당신에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고독해질 권리를 누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비법을 전수합니다.




1.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

사람의 삶에도 계절의 순환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주기가 존재한다. 그 주기에 맞춰 봄처럼 시작해야 할 때가 있고, 여름처럼 반성하는 때가 있으며, 가을처럼 거둬들이고, 겨울처럼 움츠려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 자신만의 계절을 가지고 살고 있다. 인생의 계절 중에서 겨울은 가장 혹독한 불행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세상을 얼어붙게 하듯 이때가 되면 내 삶도 차갑게 얼어붙으며 생명력을 잃어간다.


그러므로 생각처럼 되지 않는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라면 마음을 다잡기 위한 움직임보다는 숨을 고르는 멈추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해요.

그래서 저는 나름 터득한 것이 있다면 쉼을 찾기 위한 명상 음악을 듣기 시작했어요.

한때는 생각에서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것저것 일을 만들었지만 그때뿐이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명상음악을 틀었고 잠시 편안함을 축적하고 나면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들었습니다.




2. 일상을 숨 쉬듯 가볍게 만드는 기술


은둔이라 함은  혼자만 있어야 하는 고립된 시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저자는 은둔의 처세는 내가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통해 은둔하는 소은,  다른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인내하는 중은, 그리고 불행을 통해 성찰을 이루는 대은으로 구분해 설명하며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있을  휴식은 나를 위한 은둔의 시간이   있다 해요.




3. 마음의 주인이 되는 생각의 기술


많이 힘들 땐 주변의 모든 사람이 원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만든 건 다 당신들 탓이라며 이유와 나이를 막론하고 속에서 한없이 욕지기를 퍼부어대곤 했지요. 나아질만하면 뜯어내고 또 뜯어내어 기어코 피를 봐야 아득했던 정신이 번쩍 들며 멈추었던 지난날이었어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듯 모든 사람들은 용인하고 있는 진실을 저는 자신의 역할 대로 처연히 흐르고 있는 물과 시간에게 모멸의 시선을 보내고 힐난하며 자꾸만 과거를 들추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정신이 들고 보니  빼고 모두가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어요.

내게 행했던 과오들은 잊은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며 저는 화를   아니라  나만 고통스러워해야 하는지에 해서 생각을 집중했고 이제 그만 멈춰야 했습니다.





4. 나쁜 감정을 내보내는 마음의 출구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치유될 수 있는지를 알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자신의 마음 출구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찾아낸 마음 출구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친한 친구가 되어준다.


제가 찾고자 하는 출구는 한없이 밝은 곳도, 습하고 추운 캄캄한 곳도 아닌 저 문을 열면 바라만 보고 있어도 하염없이 행복해져 오는 작은 꽃밭입니다.

달콤한  내음을 쫒는  마리 벌이 되어 즐거움을 향해 훨훨 날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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