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o Jan 28. 2020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 Prologue

무엇과 닿는다는 것은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

  충북은 내륙의 섬이라고 불립니다. 바다가 접하지 않은 대신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남도 등과 맞닿아있습니다. 무엇과 닿는다는 것은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함께 가치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혼자 앞서나가기보다 함께 조화로운 방향으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갑니다. 


  충북에서는 전시를 볼 수 있는 카페에서 미술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농장에서 콘서트를 보거나 캠핑을 할 수 있으며,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으로 공예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보드게임과 굿즈, 잡지를 사기도 하고, 저녁이면 로컬 맥주를 마시며 로컬 뮤지션의 공연과 지역 예술가의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공간, 음악, 책, 콘텐츠, 농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자신의 활동에 지역의 색을 담을 뿐 아니라 나름의 방식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해석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가 만난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에서 스스로가 자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그 방법을 지역에서 찾아 발전시켜 나갑니다.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충북의 오늘을 살아가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가서 닿기를 바랍니다. 충북을 충북 답게 하면서 충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만들어내는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아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읽는 순간에는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맞닿은 지점이 언젠가 충북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으로,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나보고 싶은 생각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우리가 사랑하는 

충북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충북을 만나길 바랍니다.




2019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