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은 이야기 각색본입니다.>
반에서 늘 꼴찌를 도맡아 하는
여학생의 방에 악마가 나타나 말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 그게 뭔데요?”
악마가 클클 웃더니 품에서
손가락만 한 유리병을 꺼내며 말했다.
“알고 싶으면 네가 해야 할 일이 있어.
간단해. 반에서 1등 하는 녀석 있지?
걔를 죽인 다음 녀석의 피를
이 유리병에 가득 채워 와.
잊지 마. 가득이야, 가득!“
여학생은 고민했으나
결국 1등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공사 중인 학교 별관으로
1등을 유인해 뒤에서 칼로 찔렀다.
여학생은 미세하게 움직이는
1등의 손가락을 자른 뒤
유리병을 꺼내 피를 담고는
유혈이 낭자한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날 밤 악마가 나타나자
여학생이 유리병을 내밀며 말했다.
“여기요. 이제 비결을 알려주세요.”
그러자 악마가 피가 찰랑거리는
유리병을 받은 뒤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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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코피를 흘릴 때까지
예습복습 철저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