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연애 과정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상대방을 더 알아내려 하고는 한다.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또한 분명 어느 정도는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이 행동의 이유는 필시 상대방에 대해 알아낸 정보에 맞게 행동하려는 것일 터다. 그런데 상대방이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과감하게 연애를 포기한다면 괜찮겠지만, 상대방과의 연애에 대한 갈망이 크다면, 흔히 말하는 ‘상대방에게 맞춰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나치게 잃어버리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답은 간단하다. 스스로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상대방에 맞추려고만 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강요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강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연애의 주인공은 십중팔구 뒤늦게 이를 깨닫고 고통을 맞이하고야 만다.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연애를 위해 더 중요한 건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