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un 29. 2021

철새도래지

누군가의 마음을 돌린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행위일까?


마음을 돌려보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려움을 더 깊이 체감할 거다.


때로는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돌아선 마음이란 생각보다 고집스러운 데가 있으니까.



환경이 파괴되어 더이상 철새들이 찾지 않는 철새도래지가 있다.


아무리 빌어봐야 철새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이 다시 맑고 깨끗해진다면,


어렵겠지만 그럴 수 있다면,


철새들은 빌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온다.



마음을 돌린다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내가 바뀌어야 상대방의 마음도 바꿀 수 있는 건 아닐까?


바뀐다고 꼭 돌아오는 건 아니겠지만, 안 바뀌면 결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이전글 사랑이 영원할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