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을 돌린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행위일까?
마음을 돌려보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려움을 더 깊이 체감할 거다.
때로는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돌아선 마음이란 생각보다 고집스러운 데가 있으니까.
환경이 파괴되어 더이상 철새들이 찾지 않는 철새도래지가 있다.
아무리 빌어봐야 철새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이 다시 맑고 깨끗해진다면,
어렵겠지만 그럴 수 있다면,
철새들은 빌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온다.
마음을 돌린다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내가 바뀌어야 상대방의 마음도 바꿀 수 있는 건 아닐까?
바뀐다고 꼭 돌아오는 건 아니겠지만, 안 바뀌면 결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