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 F의 표현방식의 차이

F는 T의 말에 숨겨진 내용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걸 유추한 다음 대응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대응은 배려와 걱정, 서운함과 오지랖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 T는 생각하는 그대로 말했을 뿐 그런 숨겨진 내용은 없는 경우가 많다.

T는 F의 말에 숨겨진 내용이 있는지 잘 모르고, 굳이 찾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대응은 있는 그대로의 해석과 표현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 F의 말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을 때가 자주 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본질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T는 있는 그대로의 표현과 생각이 원활한 소통에 더 중요하다고,

F는 감정적 배려와 존중이 원활한 소통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이해의 결과가 꼭 상대방의 표현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날 필요는 없다.

다만 상대방이 왜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는지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각자의 표현방식에는 분명 강점과 약점이 공존한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