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여행가

by 콘월장금이

내가 좋아하던 여행이

어느 순간 모두의 활력소가 될 만큼 인기가 있어졌어


서툰 글솜씨로 한글자씩 써내려가는

나의 여행기가 누군가에게 따스함으로

물들었으면 좋겠어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것

나도 내가 좋아하는 여행으로,

인정받고 돈을 벌어 계속 여행하길 바랐나봐

아니면

정말 진하게 사랑하거나


여행 첫 출발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한바탕 꿈을 꿈 듯해

맞아, 그 느낌인 것 같아

나는 그 시간 속에서 많이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으며 외로웠어

외로움이라는건 늘상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아

외로울때는 나혼자만의 느낌처럼

한없이 그 안으로 파고들지

외로움 속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시간이 참 좋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거든

누군가 말하는 헬조선이라는 녹록지 않은 사회에서

버텨낸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야

다들 알겠지만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몰라

아침에 따순 밥 먹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집이 될 수도 있을만큼

매스컴을 통해 죽음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해서 이 사회가 나를 완전히 보호해줄 수 있는가 하면 그것 또한 의문이야

그래서 떠나는 것 같아


나는 지금 이 삶이 잠시 소풍같거든

이왕 온 소풍 즐겁게 즐기고 가는게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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